'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1주 뒤 재논의
[앵커]
정부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2주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만큼 1주일 뒤에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14일까지 2주 더 연장됩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부는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환자 수가 420여 명으로, 거리 두기 2.5단계 범위에 다시 들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상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과 여행, 모임이 늘어나면 감염 확산 위험도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세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국무총리 :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 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 없이 이루어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번 조치로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특히 더 송구하다며, 거리두기 단계와 집합금지, 운영제한 조정 여부를 1주일 뒤에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다시 한 번 여러 어려움이 많으시겠지만, 방역 수칙과 정부의 방역 조치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그동안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온 일부 다중이용시설 방역수칙은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공연장, 영화관의 경우 그동안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고 마스크를 계속 쓸 수 있는 점을 고려해 1.5단계와 2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한 칸 띄우기, 2.5단계는 동반자 외 좌석 두 칸 띄우기로 방역수칙이 조정됩니다.
동반자는 함께 관람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그동안 금지됐던 수도권 실내체육시설 샤워실 이용도 한 칸 띄워서 허용하고, 스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의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조치도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유지영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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