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류호정,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사퇴하라"

문광호 2021. 1. 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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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31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수행비서를 해고하면서 노동법을 어겼다는 의혹에 대해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 의원은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부대변인은 "류 의원의 해명이 있었지만 면직된 수행비서가 공식석상에서 류 의원을 가해자로 지칭하며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류 의원은 처음부터 사용자 측이 근로자와 합의해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인 권고사직을 부당해고로 포장해 해고노동자인 척 의원직을 시작해서였을까, 국회 활동 기간 내내 보여주기식 쇼에만 열중하더니 지금은 부당해고 가해자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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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 있었지만 면직 수행비서, 류호정을 가해자로 지칭"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의원 됐는데 일할 명분 잃어"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정의당 김종철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김 대표를 당 대표직에서 직위해제하고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은미 원내대표가 대국민사과 하는 사이 류호정 의원이 잔뜩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수행비서를 해고하면서 노동법을 어겼다는 의혹에 대해 "부당해고 노동자 명분으로 국회의원이 된 류 의원은 자신의 손으로 부당해고를 했으니 국회에서 일할 명분을 잃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부당해고로 명분 잃은 류호정 의원은 스스로 물러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박 부대변인은 "류 의원의 해명이 있었지만 면직된 수행비서가 공식석상에서 류 의원을 가해자로 지칭하며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류 의원은 처음부터 사용자 측이 근로자와 합의해 계약을 종료하는 방식인 권고사직을 부당해고로 포장해 해고노동자인 척 의원직을 시작해서였을까, 국회 활동 기간 내내 보여주기식 쇼에만 열중하더니 지금은 부당해고 가해자로 불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과연 20대인 류 의원이 얼마나 노동 현장에서 실제로 일했는지 의문"이라며 "노동자들의 고충을 대변할 수 있겠냐는 국민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노동자들의 진짜 고충이 무엇인지 모르기에 성향 차이라는 이유로 부당해고까지 시켜가며 쫓아냈던 것 아닌가"라며 "당원들의 항의에 수행비서의 면직 통보를 철회한 이후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직장 내 왕따를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보면, 류 의원이 국회에 들어와서 일부 갑질 기업들의 못된 행동만 배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 정의당 당원은 페이스북에서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면서 통상적인 해고 기간이 아닌 일주일 전 통지해 노동법을 위반했고, 지역 당원들의 문제제기에 면직 통보를 철회한 후 재택근무로 돌렸다며 "사실상 왕따조치"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류 의원은 지난 29일 "면직을 통보하는 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며 "그 후 합의해 가는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었지만, 계속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업이 있던 분께 의원실 합류를 권유했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라며 "본 입장문은 전(前) 비서님과 상의하에 작성되었으며, 전 비서님은 더는 자세한 언급을 원하시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의당 전국위원인 이 비서가 전날 당 전국위원회에서 자신의 입장에서는 류 의원이 가해자로 여겨진다고 주장해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류 의원은 게임회사에 다니던 중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해 권고사직을 당했던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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