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구당 1명이상 검사 행정명령 후 현재까지 13만여명 검사받아

경북 포항시가 가구당 1명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린 지난 26일부터 현재까지 13만여 명이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포항시에 따르면 행정명령이 발령된 26일부터 3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검사를 받은 시민은 13만1576명이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통해 무증상 확진자 25명을 찾았다.

다만 이 가운데 행정명령에 따른 검사자와 행정명령과 관계없는 검사자를 분류하지 않았다.

시는 행정명령에 따른 진단검사 기간을 2월 4일까지로 연장하고 검사팀을 118개로 증원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시민들이 검사에 응해준 덕택에 무증상 감염자 25명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선별진료소에는 주말을 맞아 의료지원과 자원봉사 등 미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포항의사회는 주말을 맞아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료지원에 참여해 신속한 검사를 돕고 있다. 또 지역 내 종합병원인 ‘시티병원’도 30일 오후 1시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작함으로써 대기로 인한 불편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지원에 나선 포항의사회 한 의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의사이기에 앞서 포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단검사에 힘을 보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 내 종교시설도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솔선수범해 적극 나서고 있다.

포항제일교회는 이번 진단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과 그 가족들에게만 현장예배를 허용키로 하고, 1세대 1인 이상 검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