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햄버거병 의혹' 한국맥도날드 전현직 임직원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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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고기 패티를 넣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에게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나섰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패티 납품업체와 위생검사 담당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한국맥도날드 본사 측의 책임 여부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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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넣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아이에게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이 발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에 대한 수사에 본격 나섰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형수 부장검사)는 최근 한국맥도날드 전·현직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오염된 패티가 납품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한 사실이 있는지 등에 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26일 맥도날드에 장 출혈성 대장균 오염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쇠고기 패티를 납품한 혐의로 기소된 햄버거 패티 제조사 임직원들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한국맥도날드 본사 측은 무혐의 처분을 받아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이 같은 처분에 `정치하는 엄마들' 등 9개 시민단체는 2019년 1월 "한국맥도날드가 일부 매장에 오염된 패티가 남아있다는 사실을 업체로부터 보고받고도 은폐했다"며 식품위생법 위반·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고발했다.
같은 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표창원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맥도날드가 `햄버거병' 수사 과정에서 직원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해 11월 패티 납품업체와 위생검사 담당 공무원 등을 불러 조사하는 등 한국맥도날드 본사 측의 책임 여부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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