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현대건설, 흥국생명 6연승 '저지'..현대캐피탈, 우리카드 제압(종합)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최하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며 5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건설은 31일 수원실채네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19-25 25-23 15-10)로 신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으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5연패를 끊으며 7승15패(승점 20)가 된 현대건설은 5위 KGC인삼공사(승점 25)와의 격차를 좁혔다. 4라운드 전승(5연승)을 거뒀던 흥국생명은 5라운드 첫 경기를 내주며 시즌 4패(17승·승점 50)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38)와는 여전히 12점 차이다.
현대건설은 헬레네 루소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30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고 양효진(!9점), 정지윤(14점)도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1점, 김연경이 23점을 냈지만 뒷심에서 밀렸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상황서 흥국생명은 3세트 들어 이재영과 김연경의 화력이 살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4세트부터 루소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막판 황민경의 활약으로 세트를 따냈고, 4세트 24-23에서 루소의 결정적인 스파이크로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파이널 세트 혈투에서 현대건설의 집중력이 빛났다.
현대건설은 10-7에서 10-10까지 쫓겼지만 양효진의 시간차로 한숨을 돌렸다.
곧바로 상대 김연경의 공격 범실로 점수를 벌린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천안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도 현대캐피탈이 갈 길 바쁜 우리카드를 3-2(19-25 21-25 27-25 25-15 16-14)로 눌렀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4라운드에서도 2세트를 먼저 내주고 3세트를 따냈는데, 5라운드에서도 똑같은 패턴으로 역전 드라마를 썼다. 10승16패(승점 27)로 6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 상대로 4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갈 길 바쁜 4위 우리카드는 14승12패(승점 42)를 기록, 3위 OK금융그룹(승점 43)에 1점 뒤졌다. 이날 승점 3을 획득했을 경우 3위까지 올라설 수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현대캐피탈의 벽에 막혔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가 23점을 올렸고, 문성민도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가 35점, 공격성공률 62.26%로 펄펄 날았지만 뒷심 부족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1세트 중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17-16에서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로 격차를 벌렸고, 20-17서 류윤식과 최석기의 연속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도 16-15까지는 팽팽했지만 나경복, 알렉스 좌우 쌍포가 고비마다 강력한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기세를 탔다. 22-20에서 알렉스의 연속 공격이 살아나며 2번째 세트마저 가져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고, 3세트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문성민을 중심으로 다우디의 공격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다. 25-25 듀스에서 다우디의 결정적인 2연속 백어택으로 3번째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며 분위기를 이어갔고, 4세트를 결국 25-15로 가져가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현대캐피탈은 파이널 세트에 8-11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레프트로 이동한 센터 최민호가 2연속 공격을 터트리며 11-11을 만들었고, 12-12서 다우디의 백어택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14-14 듀스에서 차영석의 속공에 이은 다우디의 마무리 공격으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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