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28만 마리 살처분..포항서 고병원성 AI 확진

이승규 기자 2021. 1. 3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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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문경 이어 경북서 6번째 확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차단을 위해 방역 활동 중인 방역요원들. /포항시

경북 포항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31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재 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4만 마리와 농장 인근 500m 내에서 사육되던 4만 5000마리 등 총 28만 5000마리가 살처분 조치됐다. 방역당국은 농장 입구에 초소를 설치하고 방역 인력 140여명을 투입해 매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 가금 농장은 30일간, 포항시 전체 가금 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방역 범위 내 농장과 사료 공장 등에 대해서도 긴급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3km 이내에 위치한 한 농장에 대해선 지형적 특성과 AI 역학 관계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살처분 제외를 건의할 방침이다. 농림부는 현장 실사 후 살처분 제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31일 기준 전국 82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경북은 총 6건으로 지난해 12월 상주를 시작으로 구미, 경주, 문경 등에 이어 이번 포항이 6번째다.

농장 사례를 제외하고 야생조류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2020~2021년 기준 전국 127건이며 이중 경북이 10건을 차지한다. 지난 2016~2017년에 발생한 4건보다 두배 이상 많다. 살처분된 전국 가금류도 2450만 6000마리에 달한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람과 차량간 이동이 많은 명절이 다가오는만큼 축산 농가와 기관이 모두 방역에 최선을 다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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