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축산물 인기몰이..굴비·한우선물 잘나가네

이영욱 2021. 1. 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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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百 매출 2배 '쑥'
정부 선물 상한액 인상 효과
모델들이 롯데백화점 설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정부의 명절 선물가액 상향에 백화점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30일까지 우리 농축수산물로 구성한 선물세트 매출이 급증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설 선물세트 본판매 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체 설 선물세트 매출은 54% 늘어났다. 세부적으로는 굴비(115%), 선어(103%), 청과(94%), 정육(76%) 등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생필품(44%), 주류(42%), 한과(37%), 홍삼(20%) 등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선물세트 본판매를 시작한 지난 25~30일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본판매 기간 대비 1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가공식품 매출 신장률(67%) 대비 2.5배를 넘는 수치다. 과일(258%), 굴비(166%), 한우(145%)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귀향 대신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가 선물세트 수요도 늘어났다. 현대백화점이 내놓은 한우 선물세트 가운데 특선한우 송 세트(29만원), 명품한우 수 세트(100만원), 화식한우 난 세트(56만원) 등 29만원이 넘는 제품이 판매 상위 1~10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1월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예약 매출이 작년 설보다 67.6% 늘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이마트에선 올해 2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 사전 예약기간 시작 후 36일간과 비교해 79.8% 늘었다. SSG닷컴에서도 같은 기간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이 212.8% 급증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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