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는 안 돼' 양효진 막판 집중력 현대건설, 흥국생명 꺾고 5연패 탈출

수원|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1. 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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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의 선수들이 지난 27일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KOVO 제공


6연패를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6연승을 하겠다는 의지보다 앞섰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31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파이널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3-25 25-22 19-25 25-23 15-10)으로 승리했다.

7승15패, 승점 20점이 된 현대건설은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4패째(17승)을 안은 흥국생명은 풀세트 접전으로 겨우 승점 50점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차는 12점으로 넉넉하게 유지했다.

1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하던 두 팀은 흥국생명 김미연의 서브 에이스가 거푸 터지면서 15-12로 흥국생명이 앞섰다. 현대건설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통산 3번째로 300개의 서브 에이스 기록을 세운 황민경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24-23으로 살얼음 리드를 하고 있는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 교체해 들어온 브루나가 국내 데뷔 득점이자 세트를 끝내는 오픈공격을 성공시켜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접전 끝에 현대건설이 이겼다. 21-21에서 이 경기에서 다시 센터로 자리를 옮긴 정지윤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성공되며 현대건설이 24-22로 승기를 잡았다. 곧이어 이재영의 오픈공격을 루소가 가로막아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흥국생명이 기세를 탔다. 초반 7-6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오픈공격과 이재영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12-8까지 달아났다. 이재영의 오픈공격이 거푸 성공하며 점수는 17-12까지 벌어졌다. 김연경이 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브루나도 교체로 들어와 2득점을 추가했다.

4세트는 막판에 경기가 달아올랐다. 초반 브루나의 오픈공격과 김채연의 블로킹으로 6-4까지 앞섰던 흥국생명은 루소의 오픈공격과 블로킹으로 9-9 동점을 내줬다. 양효진의 오픈공격과 고예림의 오픈공격으로 16-12로 앞선 현대건설은 22-20으로 달아나다 루소의 네트터치와 브루나의 블로킹으로 다시 22-22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고예림의 퀵오픈과 루소의 후위공격이 성공돼 파이널세트로 경기를 몰고 갔다. 마지막 세트 접전을 벌이던 현대건설은 베테랑 양효진이 10-10에서 리드를 만드는 시간차와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며 4점을 연달아 따내 쐐기를 박았다.

루소가 3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19점), 정지윤(14점), 황민경(11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1점, 김연경이 23점으로 분투했지만 전반적으로 센터득점이 나지 않아 고전했다.

천안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다우디 오켈로(17점), 허수봉(13점), 문성민(12점) 공격 삼각편대가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0-2로 뒤지던 세트를 뒤집으며 세트 스코어 3-2(19-25 21-25 27-25 25-15 16-14)로 우리카드를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연패에서 탈출했으며 연승이 좌절된 우리카드는 3위 OK금융그룹과의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그쳤다.

수원|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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