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강북 찾은 우·박.."1호선 지하화"vs"동북4구 재탄생"

이준성 기자,정윤미 기자 2021. 1. 3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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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나란히 서울 강북 지역의 현장을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을 방문, 창동역 일대를 걸으며 강북 지역 개발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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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왜 굳이 수십억대 강남 재건축하나"..박영선 비판도
민주, 오는 1일 재보선 후보 대상 비대면 국민면접 진행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1일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공연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서울을 21개 자족·다핵도시로 재구성하고 이 안에서 21분 거리 내 모든 도시 기능을 만족시키겠다는 '21분 컴팩트(함축) 도시'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2021.1.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정윤미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나란히 서울 강북 지역의 현장을 찾았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61'을 방문, 창동역 일대를 걸으며 강북 지역 개발 구상을 밝혔다.

그는 "서울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뒤처진 동북 4구(도봉·노원·강북·성북)를 반드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며 "도봉구 창동 일대가 노원·도봉의 '21분 콤팩트 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창동 소재 차량기지와 환승 주차장, 터미널 부지를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평당 1000만원의 공공 분양 반값아파트 공급을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아파트값이 비싸지는 건 결국 땅값 문제"라며 "공공 분양아파트는 이 차량기지 자체가 국가 소유기 때문에 토지 임대부 방식으로 하면 평당 1000만원에 반값아파트를 공공 분양으로 분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광운대역을 방문해 지하철 1호선 지상 구간을 살펴보고 있다. 우 의원은 이날 공약 발표에서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을 전면 지하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약 17만 5천 평의 부지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021.1.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우 의원은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 역사를 찾았다.

우 의원은 '강남북 균형발전' 정책의 일환으로 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동대문·노원·도봉구를 지나는 1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하화를 통해 확보한 지상구간에는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철도가 지나는 지상구간 주민들이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지만 어떤 시장 후보도 이 문제를 공약으로 내건 적이 없다"며 "제가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면 이 문제부터 제일 먼저 해결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관련 방법과 비용 추계를 계속 해왔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현장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강북에) 어마어마한 부지가 있는데 굳이 왜 수십억대의 강남 재개발·재건축부터 하려 하느냐, 그런 고액의 아파트를 지으면 집값이 올라가고 투기 억제가 어려울 것"이라며 강남 재건축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낸 박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일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에 대한 '국민면접'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국민면접에서 예비후보들은 공관위 질문, 사전 접수된 국민 질문,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각각 답변해야 한다.

js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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