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 "中보다 美와 관계 더 공고히 해야" ['창간 32' 여론조사 ]
이동수 2021. 1. 31. 18:30
외교안보
"대중국 협력 강화"는 13.3% 불과
남북관계 평가 이념 따라서 '극과 극'
진보·40대 "호전" 보수·60세↑ "악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은 찬성 >반대
"대중국 협력 강화"는 13.3% 불과
남북관계 평가 이념 따라서 '극과 극'
진보·40대 "호전" 보수·60세↑ "악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은 찬성 >반대
우리 국민은 중국보다 미국과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주문했다. 세계일보 창간 32주년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올해 G2(미국·중국)와 관계 설정을 하는 데 대중 관계보다는 ‘한·미동맹 강화’(77.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대중협력 강화’는 13.3%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9%로 집계됐다. 연령·권역·이념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크게 앞섰다.
그러나 한·미 관계를 제외한 문재인정부 4년간의 외교 성과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념 성향에 따라 크게 엇갈렸다.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고, 보수층에선 반대 결과가 나왔다. 문재인정부 4년간 남북관계에 대한 평가는 “변화가 없었다”(46.1%)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25.9%, “나빠졌다”는 응답은 26.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남북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이념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자신을 ‘진보’로 분류한 응답자 279명 중 절반가량(46.4%)이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념 성향을 ‘보수’로 분류한 응답자(316명)는 41.1%가 관계 악화에 방점을 찍었다. “관계가 좋아졌다”는 응답은 40대(37.1%)에서, “나빠졌다”는 응답은 60세 이상(36.0%)에서 가장 높았다.
대일본 외교 관계 평가도 비슷했다. 지난 4년 대일 외교평가를 묻는 말에 “매우 잘했다”(15.8%)와 “대체로 잘했다”(15.1%) 등 긍정 평가는 30.9%, “대체로 못했다”(18.0%)와 “매우 못했다”(18.6%) 등 부정 평가는 36.6%로 오차범위 내(±3.1%포인트)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남북관계와 마찬가지로 이념 성향이 진보적일수록 긍정적인 의견이, 보수적일수록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도 40대(44.1%)에서 긍정, 60세 이상(48.6%)에서 부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 3월30일 시행될 예정인 대북전단살포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보다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매우 찬성’(25.3%)과 ‘대체로 찬성’(28.5%)을 더한 53.8%, 반대 의견은 ‘매우 반대’(22.2%)와 ‘대체로 반대’(19.5%)를 더한 41.7%로 나타났다.
대북전단살포금지법 또한 이념 성향에 따라 찬반이 나뉘었다. 진보층 10명 중 8명(79.4%)이 찬성을, 보수층 10명 중 6명가량(65.4%)이 반대를 택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76.2%가 찬성, 국민의힘 지지층 75.5%가 반대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조사 어떻게 했나
세계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유무선 RDD로 추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전화면접 79%를 합산했다.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총 통화시도 1만55건)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일부 백분율 합계는 99.9% 또는 100.1%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소수점 반올림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체 결과 해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체 표본 중 남자는 546명(54.1%), 여자는 464명(45.9%)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42명(14.1%), 30대 128명(12.7%), 40대 183명(18.1%), 50대 230명(22.8%), 60세 이상 327명(32.4%)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21.2%), 인천·경기 310명(30.7%), 대전·세종·충청 99명(9.8%), 광주·전라 108명(10.7%), 대구·경북 100명(9.9%), 부산·울산·경남 143명(14.2%), 강원·제주 36명(3.6%)이었다.
조사는 △국정평가 및 전망 △외교·안보 △경제·산업 △정치·선거 등 분야에서 이뤄졌다. 응답자 특성은 △성·연령·지역 △직업·소득·이념 성향 등으로 구분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세계일보가 창간 3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이뤄졌다. 지난 26~28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유무선 RDD로 추출) 일대일 전화면접조사(CATI)로 진행했다. 유선 전화면접 21%, 무선 전화면접 79%를 합산했다.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응답률은 10%(총 통화시도 1만55건)이며 신뢰 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일부 백분율 합계는 99.9% 또는 100.1%가 될 수 있는데 이는 소수점 반올림으로 나타나는 현상으로, 전체 결과 해석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체 표본 중 남자는 546명(54.1%), 여자는 464명(45.9%)이었다. 연령별로는 만 18~29세 142명(14.1%), 30대 128명(12.7%), 40대 183명(18.1%), 50대 230명(22.8%), 60세 이상 327명(32.4%)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214명(21.2%), 인천·경기 310명(30.7%), 대전·세종·충청 99명(9.8%), 광주·전라 108명(10.7%), 대구·경북 100명(9.9%), 부산·울산·경남 143명(14.2%), 강원·제주 36명(3.6%)이었다.
조사는 △국정평가 및 전망 △외교·안보 △경제·산업 △정치·선거 등 분야에서 이뤄졌다. 응답자 특성은 △성·연령·지역 △직업·소득·이념 성향 등으로 구분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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