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일 최종 경선후보 4명 선출"..중진들, 野 단일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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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 선출을 두고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입당 후 경선 참여를 두고 물밑 의견교환이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야권 성향의 제3지대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에 단일화 경선을 하고, 그 승자가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최종 단일화를 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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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후보 선출을 두고 또다시 출렁이고 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입당 후 경선 참여를 두고 물밑 의견교환이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야권 성향의 제3지대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야권 통합을 전제로 한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추진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내년 대선까지 생각한다면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 안 대표를 포용해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당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야권 통합을 전제로 한 안 대표의 입당에 대한 의견이 전달된 상태”라고 했다.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의원들도 1일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 주재로 모임을 갖고 야권 단일화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중진 의원들은 3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연쇄회동을 갖고 단일화 해법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여러 차례에 걸쳐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고, 이후 야권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공언했지만 일부 중진들을 중심으로 2월 중 단일화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5일 최종 경선에 올라갈 후보 4명을 선출한 뒤 TV토론 등을 거쳐 다음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당내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양강 구도’ 속에서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나머지 2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은 31일 서울 마포구 홍대 프리즘센터에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하면서 안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간에 단일화 경선을 하고, 그 승자가 국민의힘 후보와 야권 후보 최종 단일화를 하자는 것.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이미 국민의힘에 내가 (야권 통합경선) 제안을 드렸고 내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알고 있다”며 “야권의 여러 가지 현황들을 잘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일단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경선이 우선”이라면서도 “국민의힘에서 별다른 제안이 없다면 금 전 의원의 제안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할만 하다”고 했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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