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장성우, 부상 투혼→감격의 천하장사 2연패 "김기태에 감사"(종합)

서유나 2021. 1. 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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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씨름 선수가 이전의 무릎 부상과 새로 입은 허리 부상을 전부 극복하고 천하장사 2연패에 성공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93회에서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 임하는 영암군 민속 씨름단 소속 장성우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기태는 이를 "샅바를 다시 잡으려면 허리를 낮춰야 하는데 장성우 선수가 안일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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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장성우 씨름 선수가 이전의 무릎 부상과 새로 입은 허리 부상을 전부 극복하고 천하장사 2연패에 성공했다. 그는 김기태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월 3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93회에서는 천하장사 씨름대회 결승전에 임하는 영암군 민속 씨름단 소속 장성우 선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성우는 준결승전 허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한 수로 상대를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런 장성우가 만난 상대는 제2의 강호동이라고 불리는 19살 최성민 선수. 그는 강호동이 19살 나이로 첫 10대 천하장사가 된 이후, 백승일에 이어 27년 만에 나온 10대 선수였다.

이날 장성우는 씨름 도중 샅바를 놓쳐 첫 번째 판 최성민 선수에게 아쉬운 패배를 맞이했다. 전년도 우승자의 충격적 실수. 김기태는 이를 "샅바를 다시 잡으려면 허리를 낮춰야 하는데 장성우 선수가 안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장성우는 이미 부상 당한 허리에 충격을 느꼈는지 허리를 부여잡는 모습을 보였다. 급기야 멘탈까지 흔들리는 장성우. 하지만 김기태 감독과 윤정수 코치는 이런 장성우에게 아직 남은 판이 많다며 힘을 줬다. 이에 장성우 선수는 "아무것도 안 들렸는데 딱 한마디 들렸다. 성우야 네가 체력이 더 좋아. 자신감을 북돋아주니 돌아오더라"며 이 말들이 큰 힘이 됐음을 전했다.

이후 장성우는 공중으로 힘껏 들어 올린 후 전략적 밀어치기를 성공, 1승을 거뒀다. "고등학생한테 지면 안 된다. 내가 작년 천하장사인데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 스튜디오의 이만기는 장성우의 자신감 있는 경기력을 높이샀다.

세 번째 판에선 최성민 선수가 들배지기로 장성우를 넘겼다. 140㎏ 장성우를 든 최성민 선수의 괴력이었다. 이만기는 보통 선수가 들려 발버둥칠 때 약 3배 정도의 체감 무게라며, 최성민 선수가 어마어마한 상대임을 재차 강조했다. 실제 경기장에서도 많은 이들이 장성우를 들어올린 최성민의 힘에 감탄을 거듭했다.

그래도 네 번째 판에서 장성우는 또 한번 승리를 거두면서 동점을 만들어 냈다. 이제 남은 건 단 한 판. 그리고 다섯 번째 판에서 두 선수는 동시에 넘어져 VAR 판정을 받게 됐다.

그 결과는 "청샅바 무릎이 지면에 닿아 홍샅바 승"이었다.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성공한 장성우였다. 김기태 감독 역시 눈물로 이런 장성우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후 장성우는 "전 진짜 운이 좋은 것 같다. 저도 기록을 세우고 싶었고 감독님도 간절했고. 77배를 해서 그런지 진짜 운이 잘 맞아 떨어졌다. 감사할 따름이다"며 김기태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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