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단계 설연휴까지 연장..울산 상인들 "언제까지 손 놓고 있나"

이윤기 기자 2021. 1. 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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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면서 울산 지역 시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으로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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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 다를 경우 5인 이상 모임 불가
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2.5단계와 비수도권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2주간 연장된 가운데 울산시 남구 신정상가시장 먹거리골목 내 한 식당이 점심시간임에도 텅 비어 있다. 2021.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코로나19 확산 기세를 꺾기 위해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면서 울산 지역 시민들과 상인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으로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2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더 유지하기로 했다.

이번 특별방역대책으로 직계 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를 경우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다.

이에 울산 지역 상인들은 당초 영업시간 제한만이라도 완화되기를 기대했으나 현 단계에서 2주간 연장이 발표되자 크게 아쉬워하는 반응이다.

남구 신정동에서 샤브샤브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A대표는 "설 대목을 앞두고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가 풀리길 기대했는데 2주간 연장되는 만큼 또 손해를 안고 가야한다"며 허탈해 했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9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백화점·대형마트는 발열체크 등 증상 확인, 시식·시음·견본품 서비스 운영 금지, 집객행사 금지, 이용객 휴식공간(휴게실·의자) 이용이 금지된다.

삼산동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대체 언제까지 손 놓고 있어야 하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헌팅포차)은 2월14일까지 2주간 영업 금지가 연장된다.

반대로 시민들은 대체로 대유행 재발에 대해 걱정스러워하며 "현 방역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편 울산시는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시행에 대해 "이번 조치를 통해 대유행의 재 확산을 막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하여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조치는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을 되찾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시민여러분께서는 마스크 착용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bynaeil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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