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새 일평균 확진자수 늘고, 향후 감염 확산 전망지표에도 '노란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당국이 이달 31일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하루 확진자 수는 하향세를 보였지만 이달 말인 25~31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24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보다 55명 많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이달 31일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와 비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를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IM선교회 관련 집단 감염을 제외해도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이달 초부터 하루 확진자 수는 하향세를 보였지만 이달 말인 25~31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24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보다 55명 많다.
작년 11월 시작된 3차 대유행 이후 성탄절인 12월 25일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 수인 1241명이 발생한 후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달 1일~7일 사이에는 적게는 657명, 많게는 10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새해 첫날 1029명을 시작으로 2일 824명, 3일 657명, 4일 1020명, 5일 715명, 6일 840명, 7일에는 87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부터는 대폭 줄어 8일 674명, 9일 641명, 10일 665명, 11일에는 451명이 확진됐다. 이후 12~17일 사이에는 모두 50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537명, 13일 562명, 14일 524명, 15일 513명, 16일 580명, 17일 520명이다.
18일에는 하루 확진자가 389명으로 집계되며 하루 확진자 수가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하루 확진자 수를 보면 18일 389명, 19일 386명, 20일 404명, 21일 401명, 22일 346명, 23일 431명, 24일 392명이다. 이 기간 동안 발생한 하루 확진자 수의 평균은 392명이다.
그러나 최근 IM선교회 등 집단감염이 나타나면서 하향세가 주춤하기 시작했다. 25일 437명, 26일 354명이 확진되더니 27일에는 559명이 확진돼 17일 이후 열흘 만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28일 497명, 29일 469명이 확진됐고 주말인 30일과 31일에 다소 줄어 각각 458명, 355명이 확진됐다.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44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주일 전인 18~24일과 비교하면 하루에 55명씩 더 감염된 셈이다.
감염재생산지수(R)도 이달 29일 기준 1을 넘어서며 이러한 확산세를 반영했다. 감염재생산지수최근 감염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값으로 1이 넘으면 감염병이 퍼지고 있다고 본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와 대한수학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코로나19 수리모델링 태스크포스(TF)가 29일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분석에 참여한 9개 팀 중 2개 연구팀이 전국 R값이 1을 넘는 것으로 분석했다. 손우식 수리연 감염병연구팀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29일 기준 전국 R값을 1.24로 추정했고 이효정 수리연 부산의료수학센터장 연구팀은 전국 R값을 1.09로 추정했다. 한 주 전인 22일 두 연구팀이 측정한 전국 R값은 각각 0.75, 0.8로 1보다 낮았다.
이효정 센터장 연구팀은 현재 확산세가 지속돼 30일부터 향후 4주 동안 R값을 1.1~1.2로 유지하면 내달 5일 572명, 12일 675명, 19일 750명, 26일 816명의 하루 확진자가 발생한다고 예측했다. 반면 방역효과가 나타나 30일부터 4주 동안 R값을 0.9로 유지하면 하루 확진자가 5일 474명, 12일 434명, 19일 396명, 26일 362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김우현 기자 mnchoo@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