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 통큰 투자..코리언 빅리거, 올 가을에도 다 보겠네
[스포츠경향]
코리언 빅리거들이 또 한 번 ‘가을 축제’를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스토브리그를 통해 강팀으로 변신 중이다.
류현진(34)이 뛰는 토론토는 2020~2021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적극적이었던 팀이다. FA 야수 최대어였던 조지 스프링어를 6년 1억5000만달러에 계약한 데 이어 내야수 FA 마커스 시미언도 1년 1800만달러라는 적지 않은 금액에 계약했다. 샌디에이고 마무리였던 커비 예이츠도 데려왔고, 뉴욕 메츠 좌완 선발 스티븐 마츠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거의 모든 부문에서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광현(33)의 세인트루이스는 스토브리그 내내 지지부진하다 콜로라도로부터 놀런 에러나도를 트레이드 해 오는 대형 영입에 거의 성공했다.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의 재계약에 성공했고, 야디에르 몰리나와도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컵스, 피츠버그, 밀워키, 신시내티 등이 투자에 소극적인 가운데 지구 우승은 떼 놓은 당상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기다리는 김하성(26)은 두말할 것도 없다. 샌디에이고는 스토브리그 전력 보강이 무시무시할 정도다. 사이영상급 투수 다르빗슈 유, 블레이크 스넬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며 선발 로테이션을 가득 채웠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리그 MVP급 야수들이 존재한다. MLB.com은 31일 “내셔널리그 포스트시즌 진출 팀은 벌써 정해진 것 같다”며 “다저스, 샌디에이고, 세인트루이스, 뉴욕 메츠, 애틀랜타 등 이상 5팀”이라고 전했다. 눈에 띄는 전력 보강에 성공한 팀들이다.
최지만이 뛰는 탬파베이는 몸값 비싼 선수들이 빠져나갔지만 여전히 무시 못할 팀으로 평가 받는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보스턴과 볼티모어가 리빌딩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탬파베이 역시 기회가 존재한다.
텍사스와의 계약이 끝나 새 팀을 찾고 있는 추신수는 몸값보다도 ‘가을야구’ 및 ‘월드시리즈 우승 가능성’을 우선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팀을 이끌 수 있는 베테랑이라는 점, 가을에 강한 점을 원하는 ‘컨텐더’ 팀이 추신수와의 계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가을야구에 코리언 빅리거들이 대거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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