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뺀 매일유업의 '건강한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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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당은 서울 대흥동의 작은 베이커리다.
설탕과 밀가루 없이 빵을 만든다.
매일유업은 올해 연중 캠페인으로 '설탕 빼고 건강 채우기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매일유업이 무설탕 캠페인에 나선 것은 매일두유의 '2세대 두유'를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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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당은 서울 대흥동의 작은 베이커리다. 설탕과 밀가루 없이 빵을 만든다. 밀가루 대신 아몬드 가루를, 설탕 대신 중국 약재인 나한과를 쓴다. 송제윤 무화당 대표는 지난 29일 매일유업이 진행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사진)에 깜짝 등장했다. 이날 방송의 주제는 ‘설탕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 매일두유와 함께 설탕 없는 쿠키와 설탕 없는 빵 등의 비법을 공개했다.
매일유업은 올해 연중 캠페인으로 ‘설탕 빼고 건강 채우기 프로젝트’를 채택했다. 무설탕을 고집하는 강소 식품기업과 손잡고 공동제품을 기획해 판매한다. 매일유업이 무설탕 캠페인에 나선 것은 매일두유의 ‘2세대 두유’를 알리기 위해서다. 매일유업은 기존 두유 제품이 대부분 설탕으로 단맛을 내는 것에 착안해 첨가물 없는 2세대 두유를 개발, 판매해왔다.
매일유업은 무설탕 캠페인을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 강소기업 발굴에 나섰다. 설탕이나 첨가물 없이 식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찾아 연중 공동 프로젝트를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무화당에 이어 ‘아빠랑’이 다음 라이브 방송의 출연자로 낙점됐다.
아빠랑은 김주호 대표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딸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브랜드. 퇴사 후 귀농해 직접 지은 농산물로 ‘발효곡물당’을 탄생시켰다. 발효곡물당은 아토피 질환자와 임신부,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천연식품이다. 아빠랑에서 만드는 과일잼, 라떼 페이스트 등은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와 대만 등 여러 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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