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점화' 금호석화 "3월 주총 전까지 변동성↑"[株포트라이트]

2021. 1. 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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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가 변동성이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극대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빗대어 볼 때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변동성을 보였음을 감안해, 본업 이외의 요소로 인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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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금호석유화학 주가 변동성이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촉발된 경영권 분쟁으로 극대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 박한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하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은 지속 확대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진칼 경영권 분쟁에 빗대어 볼 때 펀더멘털과 무관한 주가 변동성을 보였음을 감안해, 본업 이외의 요소로 인한 주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수면위로 올라온 후 금호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5만2000원(23.11%) 오른 27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호석유는 장중 한때 28만8000원까지 오르며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어 29일에는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 대비 2만9500원(10.65%) 떨어진 24만7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경영권 분쟁 논란이 제기되면서 지분 확보 경쟁이 심화돼 주가 변동성이 극대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이자 개인 최대주주(10%)인 박철완 상무는 금호석화 측에 배당 확대와 이사 교체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주주 제안서를 발송했다.

박 상무는 또 "기존 대표 보고자(박 회장)와의 지분 공동 보유와 특수 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했다. 금호석유의 박찬구 회장의 지분율은 6.7%다. 박 회장의 아들인 박준경 전무가 7.2%, 박주형 상무가 0.8%씩 보유 중이다

박철완 상무는 금호그룹 3대 회장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이다. 박찬구 회장이 박철완 상무의 삼촌이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특수 관계인으로 묶여 있었다.

금호그룹은 지난 2010년 박삼구 전 회장과 박찬구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인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쪼개진 바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이익 구간에서 벌어진 경영권 분쟁은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지며, 첫번째 표대결이 일어나는 오는 3월까지 주가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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