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2주간 '또' 연장
[KBS 제주]
[앵커]
김 기자, 오늘 제주도의 브리핑 내용 다시 한 번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방금 보신 것처럼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앞으로 2주 더 연장됩니다.
앞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방침을 따른 건데요,
따라서 설 연휴에도 주소지가 같고 함께 거주하는 동거 가족 외에는 직계 가족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밤 9시 이후에는 포장이나 배달만 허용하는 방역조치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다만 노래연습장이나 실내체육시설, 유원시설업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운영중단과 음식섭취 금지 등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단위면적 당 인원제한이 기존 4제곱미터 당 1명에서 8제곱미터 당 1명으로 일괄 조정돼 다소 완화됐습니다.
[앵커]
네,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건 아무래도 효과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일텐데요,
지난달보다는 확진 사례가 줄어들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확산세가 매우 거셌는데요,
사우나와 라이브카페, 학원 등의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면서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3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2월부터 11월까지 누적확진자가 80여명 수준인데 비춰보면 굉장히 확산세가 컸던 건데요,
올해 들어서는 어제 발생한 확진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01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수가 다소 줄어든 모양샙니다.
또 이번달 현황을 보면 지난 24일부터 나흘 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기도 했고요,
최근에도 하루 한 두명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느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다만 아직까지는 안심할 단계라고 보긴 힘들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먼저 지난 29일 제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2명은 수도권 주민으로 제주에 여행을 왔다가 확진됐습니다.
제주에 들어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숙소에서 보냈고 렌트카를 이용하는 등 접촉자는 많이 않아 보이는데요,
제주도는 항공기 접촉자를 비롯해 접촉자 21명을 파악한 데 이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제주 522번 확진자가 발생했는데요,
이 확진자는 지난 17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 19일 제주에 들어왔습니다.
최초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어제 검사를 벌인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방역당국은 CCTV를 분석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서 도내 확진자 발생이 줄고 있지만 외부 유입에 따른 지역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아직 긴장을 늦추기는 이른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자가격리 중인 사례도 적지 않은 상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기준으로 도내에서 자가격리를 벌이고 있는 사례는 해외입국 207명과 확진자의 접촉자 92명 등 모두 299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들어서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격리치료 시설은 다소 숨통이 트인 상태인데요,
제주지역에서 쓸 수 있는 격리치료 시설은 생활치료센터 백 9십여 곳을 비롯해 모두 5백 21병상인데, 어제 확진자 1명이 발생하고 4명이 퇴원하면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18명으로 줄어 병상에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제주에서는 백신 접종이 어떻게 이뤄지는지도 한 번 정리해주실까요?
[기자]
네, 제주에서도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먼저 코로나19 의료진을 비롯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백신을 맞게 되고요,
이후에는 65살 이상, 의료기관이나 복지시설 종사자, 만성질환자, 19살 이상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 접종이 이뤄질 계획입니다.
다만 소아나 초중고생, 임산부에 대해서는 아직 임상 자료가 없기 때문에 접종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은 정부가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면 예약을 통해 날짜를 정하는 사전 예약제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다만 백신의 종류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올해 11월 말까지는 도내 전체 인구의 70%인 47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김가람 기자였습니다.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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