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의 투트랙 카드..국힘-安 단일화 셈법에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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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주도하는 국민의힘 경선과 별개로 한 제3지대 경선을 통해 체급을 높여 최종결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진 뒤 안 대표까지 '3자 경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 "그렇게 되면 양당이 경선 절차를 밟는 동안 안 후보나 저는 그냥 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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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나확진 이동환 기자 =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면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했다.
'금태섭-안철수 맞대결'로 제3지대 후보를 결정하고 나서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결선을 치르자는 투트랙 개념이다.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가 주도하는 국민의힘 경선과 별개로 한 제3지대 경선을 통해 체급을 높여 최종결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상대적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있는 '무소속 주자'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취지로도 보인다. 금 전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가 정해진 뒤 안 대표까지 '3자 경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 "그렇게 되면 양당이 경선 절차를 밟는 동안 안 후보나 저는 그냥 있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견상으로는 '국민의힘 경선 이후 야권 단일화'라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상과 맥이 닿아있는 모양새다.
금 전 의원의 주장에 김 위원장은 "제3지대에서 두 사람이 나왔기 때문에 제3지대에서 1차적 단일화를 하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에서 사람이 나오면 단일화하자는 취지"라고 해석해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현재 경선을 시작했기 때문에 거기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수가 없다"며 안 대표의 경선참여 불가론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야권 단일화가 영글어가고 있다.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범야권 단일화 방안이 매우 단순하고 명확하게 정리돼 가고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모든 야권 후보들이 참여하는 이른바 '원샷경선'을 요구했던 안 대표의 셈법은 다소 복잡해진 구도다.
'금태섭 카드'를 받아들이려면 기존 자신의 입장을 철회해야 한다.
국민의당 당적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는 '야권 통합경선'을 강조하며 국민의힘의 태도 변화를 압박하는 안 대표로서는 부담스러운 선택지일 수 있다.
그렇다고 금 전 의원의 제안을 일축하기도 어렵다.
당장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상황에서 정면대결을 피하는 모양새가 연출될 수 있는 데다, 김종인 위원장의 반대와 맞물려 현실적으로 국민의힘 경선트랙 중간에 참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야권의 여러 가지 현황들을 잘 살펴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즉각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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