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게임스톱 일파만파, 美 공청회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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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에서 게임스톱(GameStop)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바람에 증시에 공포감이 일면서 뉴욕은 물론 서울 증시도 크게 떨어졌다.
게임스톱 혈투는 아직 진행형이다.
사실 비디오게임 숍 체인을 운영하는 게임스톱은 사양업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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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결정에 영향줄듯
게임스톱 사태는 증시의 구조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과거 개미들은 큰손 기관투자가들의 종속변수 취급을 받았다. 힘센 기관들이 공매도를 시도하면 속절없이 당하곤 했다. 하지만 디지털 혁신이 개미들을 기관과 대등한 세력으로 끌어올렸다. 미국 개미들은 월스트리트베츠(WSB)라는 온라인 주식 채팅방을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더이상 모래알 조직이 아니다. 반란을 주도한 '대장개미' 키스 질은 일약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폭스 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거래도 로빈후드 같은 온라인 앱을 활용하면 거실 소파에 앉아 클릭 몇 번으로 금방 해치울 수 있다.
논란은 미국 정치권으로 번졌다. 상원 은행위 소속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민주)은 게임스톱 주가 등락을 카지노에 비유하면서, 주가조작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상원과 하원은 각각 청문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SEC는 1월 28일 주가조작 행위가 드러날 경우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어 뉴욕주 검찰당국도 개미들의 매수를 금지한 주식거래 앱의 결정이 타당했는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게임스톱 혈투는 아직 진행형이다. 개미들의 거센 공격에 일부 헤지펀드들은 손을 들었다. 하지만 다른 공매도 세력은 여전히 버티고 있다. 사실 비디오게임 숍 체인을 운영하는 게임스톱은 사양업종이다. 결국 주가가 떨어질 공산이 크다. 이번 혈투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국내 증시에서도 개미의 세력화가 이뤄졌고, 공매도 저항도 거세다.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재개 여부를 조만간 결정해야 한다. 오는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집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개미들 편에 섰다. 정치권에 주도권을 빼앗기기 전에 금융위가 선제적으로 공청회를 여는 것도 적극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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