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수산 선물가액 상향에.. 굴비·한우 선물세트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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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설 선물세트 판매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 이어 이번 설 명절에도 농축수산 선물 가액이 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프리미엄 상품 판매율이 치솟으면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설 판매 동향을 보면 20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축산정육세트는 전년보다 34%, 굴비세트 55%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28일까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8%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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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신선식품 매출 175% 성장
SSG닷컴 사전예약 매출 역대 최고
1월 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를 본격적으로 팔기 시작한 지난 18일부터 30일까지 명절선물세트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굴비는 지난해 설 대비 115%, 선어 103%, 정육 76%, 청과 94% 등 농축수산물 판매가 급증했다.
가공상품은 생필품 44%, 주류 42%, 한과 37%, 건강(홍삼)상품 20%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신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추석에 처음으로 선물 가액을 20만원까지 허용하면서 롯데백화점 농축수산 선물세트 판매는 8% 늘었고, 특히 20만원 이하 한우 축산상품은 25%, 과일 상품은 21% 신장했었다.
롯데백화점은 선물 상한액에 맞춰 한우를 비롯한 굴비, 과일, 수삼 등 10만~ 20만원 선물세트를 2만2000개를 추가로 준비했다. 올해 설 판매 동향을 보면 20만원 이하 선물세트의 경우 축산정육세트는 전년보다 34%, 굴비세트 55%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25~30일 매출이 지난해 설보다 109.9% 늘었다. 역시 한우, 굴비, 청과 등 신선식품의 매출 증가율은 175.8%를 기록했다. 가공식품(66.8%)과 비교하면 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품군별로는 한우 매출이 지난해 설에 비해 145.4% 증가했고, 굴비와 과일도 각각 166.3%와 257.8% 확대됐다.
특히 한우의 경우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 선물세트가 인기다. '현대 특선한우 송' 세트(29만원), '현대 명품한우 수' 세트(100만원), '현대 화식한우 난' 세트(56만원) 등 20만원이 넘는 한우 선물세트가 판매 상위 1~10위를 싹쓸이했다.
본판매 전에 진행되는 설 선물 사전예약 매출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트와 SSG닷컴이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이마트는 53%, SSG닷컴은 97.1%가 각각 늘었다.
10만원 이상의 선물세트가 잘 팔렸고, 2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12월 24일부터 1월 28일까지 2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8% 신장했다. SSG닷컴은 무려 212.8%가 증가해 전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이마트에서는 이 가격대의 선물세트가 주로 포진한 인삼, 더덕 등 채소세트의 경우 지나해 대비 678.8%나 매출이 확대됐다. 축산우육세트도 25.9% 늘었고, 굴비 등 수산세트는 92.1%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 호조와 농수축산물 선물 한도 완화로 사전예약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본판매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양질의 선물세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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