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프라이드 신메뉴 전쟁..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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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맛 제품을 선보였던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프라이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양한 소스와 시즈닝(양념 가루)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해왔던 치킨업체들이 기본 메뉴인 프라이드 치킨을 차별화한 새로운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시즈닝과 다양한 양념 기반의 메뉴를 중점에 뒀지만 다양성 확보와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차원에서 프라이드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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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이드 치킨 대결의 신호탄은 교촌치킨이 쐈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11월 '교촌리얼후라이드'(사진)를 출시했다. 퀴노아·아마란스·오트밀 등이 함유된 튀김옷으로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하고, 은은하게 퍼지는 고소한 땅콩향과 바질 마늘향으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교촌치킨은 그동안 간장, 레드, 허니 등 양념제품들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이번 프라이드 치킨 출시로 제품군을 강화해 기존 양념 메뉴들과 더불어 매출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교촌리얼후라이드 2종은 출시 10일 만에 12만개 넘게 팔리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bhc치킨도 새해 첫 신제품으로 프라이드를 들고 나왔다. bhc치킨은 최근 치킨과 고소한 감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포테킹 후라이드'를 선보였다. 포테킹 후라이드는 닭에 튀김옷을 입히고, 그 위에 얇게 썬 국내산 감자를 한 번 더 골고루 묻혀 함께 튀겨낸 치킨이다. bhc치킨 관계자는 "그동안 시즈닝과 다양한 양념 기반의 메뉴를 중점에 뒀지만 다양성 확보와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차원에서 프라이드 제품을 전략적으로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프라이드 치킨이 대표 제품인 제너시스 비비큐(BBQ)는 고기 부위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에 나섰다. 황금올리브치킨과 핫황금올리브 크리스피의 맛에 넓적다리(엉치) 부위만을 결합해 10종의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자사 앱을 방문한 고객들의 주문과 선호 부위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메뉴를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의 변화가 매우 빠르다"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정적인 매출 확보 차원에서 기본 메뉴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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