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작년 석유제품 소비 IMF 이후 최저

성초롱 2021. 1. 3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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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석유제품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석유제품 수요가 더 감소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수요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던 제품으로, 이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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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에서 사용된 석유제품이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대다수 제품의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1월 3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0년 석유제품 국내 총 소비는 8억7807만9000배럴로, 전년(9억3194만6000배럴) 대비 5.71% 하락했다. 이는 IMF 외환위기를 겪은 1998년(-15.57%) 이후 연간 기준 최대 하락폭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석유제품 수요 감소폭은 전년 대비 4.32%였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상보다 석유제품 수요가 더 감소한 이유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석유 제품 중에서도 수송 연료의 수요 감소가 두드러졌다. 휘발유와 경유, 항공유 등 수송연료는 정유사의 고수익 제품으로 꼽힌다. 하지만 휘발유의 경우 지난해 국내 소비가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가 꺾였다. 지난해 연간 8만951배럴이 사용되면서 전년의 8만2750배럴에서 2.17%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휘발유 수요는 외환위기 당시에도 증가세를 이어가던 제품으로, 이를 통해 지난해 코로나19가 국내 석유제품 수급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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