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집중 필요한데"..한계 봉착 자영업자·상인들 아쉬움 토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31일 5인 이상 집합금지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 연휴까지 연장한 가운데 광주지역 자영업자와 시장상인들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양모씨(60·여)는 "전남지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명 미만으로 나와 내심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인근 지역인 광주에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되지 않는 것 또한 걱정이 됐을 것이다. 이왕 연장된 거 명절에는 집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따라야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정부가 31일 5인 이상 집합금지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설 연휴까지 연장한 가운데 광주지역 자영업자와 시장상인들은 이를 수용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전남 목포에 거주하는 양모씨(60·여)는 "전남지역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0명 미만으로 나와 내심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했다"며 "하지만 인근 지역인 광주에선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현행 거리두기가 연장되지 않는 것 또한 걱정이 됐을 것이다. 이왕 연장된 거 명절에는 집에서 정부의 방역수칙을 잘 따라야겠다"고 했다.
전남대에 다니는 이지현씨(23·여)는 "정부가 뚜렷한 계획을 가지고 거리두기 연장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일정기간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해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고 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모처럼 설 연휴 때 가족들과 모이려 했는데 속상하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에서 자영업을 운영하는 유모씨(48)는 "답답하다"며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유씨는 "정부도 방법이 없으니 연장하는 것이고 정부에서 한다면 따르긴 하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며 "광범위하게 차단해 실질적인 효과를 못 보는 것보다 통계상 많이 확산하고 있는 교회 같은 곳은 확실히 차단하되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곳은 유연하게 풀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일반 시민들은 마스크 잘 쓰고 개인위생 잘 지킨다"며 "그걸 지키지 않은 사람을 규제해야지 지키는 사람들을 옥죄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미라씨(50)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는 이해한다면서도 자영업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광주에서 교회 대면예배를 금지할 정도로 확산하고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는 맞다고 본다"며 "자영업자들이 너무 부담스러워하는 만큼 시간 제한은 조금 연장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야행성도 아니고 밤에 영업을 못하게 하면 생계가 달린 자영업자들은 반발할 수밖에 없다"며 "100만원, 200만원 지원금으로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거리두기 지침을 정확히 지키는 범위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구 용봉동에서 퓨전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씨(45)는 "도대체 언제까지 자영업자만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냐"며 "차라리 무기한 연장이라고 발표하고 자영업자들에 대한 구체적 지원책을 내놔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질타했다.
시민들의 방역 의식도 높아진 만큼 정부가 시민의식을 믿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광주시민은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하더라도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흥청망청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된 만큼 사람들의 방역 인식이 이제는 고착화된 느낌도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지침에 협조하지 않으면 교인들처럼 욕을 먹는건 자명한 사실"이라며 "시민들도 코로나19가 이제 익숙해졌고,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가 설 연휴까지 2주 더 연장되면서 Δ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Δ유흥시설 집합금지 Δ21시 이후 운영시간 제한‧중단 Δ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시설별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ddaumi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진달래, 학폭 의혹…''임신 못하면 어떻게' 하소연에도 발로 배 짓밟아'
- 현영, 결혼 10년차에도 뜨거운 비결 '남편 50세 되더니 또다른 매력'
- [N샷] 이세영, 日 남친과 탄탄 복근 자랑…볼륨감 넘치는 몸매
- 임은정 '공수처 검사 권유 많지만…여기 남아 고장난 檢고쳐 볼 것'
- '속아서 2년 동안 59억 뜯겼는데 반년간 사기범 행적 오리무중'
- 교수 3명 구속·또다른 교수 10명은 수사중…연세대에 무슨 일이?
- 임채무 '1984년 월 수입 1억→공중화장실서 1년간 살아'
- 샤넬 매장 직원 확진됐는데…고객들에 '쉬쉬' 논란
- '쇼미8' 김승민, 레슨비 '먹튀' 논란에 '명백한 잘못…죄송하다'
- [RE:TV] '아는형님' 최강희, 여전한 사랑스러움…4차원+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