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제안에 최정우 화답..도시락 봉사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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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년 만에 만나 봉사 활동을 펼쳤다.
두 회장의 만남은 최태원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열린 합동 봉사 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포항·광양 지역 무료 급식소 이용자들에게 간편식 제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포스코가 대안을 강구하던 중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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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시민·사회적 가치' 공감대
향후 사업협력까지 이어질수도
최태원, 2월1일 대한상의 회장 추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년 만에 만나 봉사 활동을 펼쳤다.
31일 포스코에 따르면 두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소규모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 가정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두 회장의 만남은 최태원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강연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열린 합동 봉사 활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포항·광양 지역 무료 급식소 이용자들에게 간편식 제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포스코가 대안을 강구하던 중 최태원 회장의 제안에 따라 추진됐다. 최태원 회장이 최정우 회장에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같은 양질의 도시락을 취약 계층에 제공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장기화로 인한 결식 문제 지원 노력에 포스코와 함께해서 뜻깊다”며 “기업의 존재 이유를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 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화답했다. 재계에서는 두 회장이 봉사를 계기로 만났지만 향후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와 포스코는 친환경차와 수소 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공통 분모가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2월 1일 열리는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추대될 예정이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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