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대신 여행이라도"..설 연휴 전국 호텔 '숙박대란'
제주행항공 예매율 치솟아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와 강원, 부산 등 주요 휴양지가 '숙박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2개월 가까이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보복 나들이'가 확산할 것으로 보여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또 한 번 중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1~14일 전국 주요 휴양지 숙박시설의 방이 동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격상으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호텔, 리조트는 전체 숙박시설의 3분의 2(66.7%)까지 예약을 받고 있다.
강원권은 이미 대부분 체인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다. 양양 쏠비치와 삼척 인근을 비롯해 속초까지 이어지는 대명과 롯데의 호텔·리조트는 이미 예약이 찼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소규모 숙박시설도 예약률이 90%대에 육박하고 있다. 심지어 고성 켄싱턴 설악밸리는 거리 두기 단계 하향 조치를 감안해 설 연휴 100%까지 예비 예약을 받고 있다. 인근 설악과 평창도 방 구하기가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실제로 설악한화리조트도 11~12일 운영 중인 객실이 모두 예약됐고, 13일도 예약률 90%를 보이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반짝 방역 강화 조치로 여행족 발길이 주춤했던 제주도 역시 다시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대표 휴양지인 중문 지역 터줏대감인 신라호텔은 연휴 기간 가장 먼저 만실을 기록했고, 인근 롯데호텔 역시 예약 상한인 66.7%대에 도달한 분위기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11~12일은 운영 가능한 객실이 모두 예약됐다"면서 "13~14일도 잔여 객실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비치 호텔도 예약률이 60%를 넘어 만실 예약을 코앞에 두고 있다. 비행편 예약 상황도 1월 마지막 주말을 기점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주요 시간대 비행편은 속속 마감되고 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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