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공장 멈췄는데 이산화탄소 농도는 상승

황덕현 기자 2021. 1. 31.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산업과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는 31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이유'라는 자료를 내고 "이산화탄소는 장기체류 물질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 장기간 머문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내 사라지는 반응가스와 달리 최장 200년 머물러
한국도 예외 아냐..탄소중립 위한 저감 노력 필요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산업과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계속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상청은 이 이유를 이산화탄소의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과는 31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도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이유'라는 자료를 내고 "이산화탄소는 장기체류 물질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 장기간 머문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 체류기간이 5~200년이나 돼 여타 반응가스가 몇 시간에서 1년 안에 사라지는 것과 큰 차이가 난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기간 중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7%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지난해 전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추정 최고치는 413ppm으로 1년 전보다 1.9~2.7ppm 상승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측정한 2017~2020년 1~3월 이산화탄소 농도 값을 제시하면서 상승 추세를 설명했다. 이 기간 농도 값은 각각 414.6ppm, 418.0ppm, 420.0ppm, 423.9ppm으로 계속 증가했다.

기상청은 "인간 활동으로 배출된 온실가스로 인해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다 해도 온실가스 농도는 상당기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