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도 날렸다"..거리두기 또 연장에 자영업자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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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하자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영등포에서 맥주집을 운영하는 A씨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최소한 자정까지라도 영업을 허용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거리두기 연장으로 설 명절 연휴 장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연말, 연초, 설로 이어지는 대목이 실종돼 희망이 없다. 코로나19로 매출이 80%가 감소했는데 제대로된 보상은 없어 가게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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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로나19(COVID-19) 방역을 위한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의 조치를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하자 자영업자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로 줄면서 거리두기 완화를 기대한 자영업자들은 설연휴 대목을 앞두고 매출 타격을 우려하고 있다. 노래방, 당구장, PC방 업주들은 밤 9시 이후 영업을 허용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영등포에서 맥주집을 운영하는 A씨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어 최소한 자정까지라도 영업을 허용해 줄 것으로 기대했는데 거리두기 연장으로 설 명절 연휴 장사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연말, 연초, 설로 이어지는 대목이 실종돼 희망이 없다. 코로나19로 매출이 80%가 감소했는데 제대로된 보상은 없어 가게 문을 닫아야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노원구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B씨는 "동네에서 맛집으로 알려져서 코로나19가 터지고서도 잘 버텨왔지만 '9시, 5인 이상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아 하루에 3, 4테이블만 손님을 받고 있을 정도"라며 "거리두기 연장은 장사를 하지 말라는 얘기와도 같다"고 말했다.
2주간 더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하는 노래방 업주들도 울상이다. 도봉구에서 노래방을 하는 C씨는 "노래방은 사실상 9시부터가 영업 개시인데 요즘 초저녁 몇 팀 말고는 손님이 없어 영업을 하지 않는게 차라리 낫다"며 "정부는 업종별 특성을 고려한 정책을 내놓지 않고 자영업자 모두 다같이 감내하라고만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대한당구장협회는 31일 입장문을 내고 "당구장, 볼링장 등 저녁에 영업하는 실내체육시설 영업을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게 하는 처사"라며 "분야별로 위험도를 재평가해 상황에 맞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손실보상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C씨는 "명절 때까지는 거리두기가 유지돼야 확산세가 잡힐 것이라는 정부의 의견에 동의를 하지만 자영업자들이 정부의 방침을 성실하게 따르는 만큼 정부도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더 체계적인 지원책을 제도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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