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진짜 떨어진다" 인버스 또 담는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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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로 코스피 3000선이 무너진 가운데 개미들 역시 인버스 투자를 늘리면서 주가 하락을 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코스피 지수가 연일 고점을 갱신하자 인버스 투자가 급증했지만 결국 큰 손실을 기록한 만큼 이번에는 개인이 수익을 거둘지 관심이 크다.
다만 지난해 8월에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의 인버스 투자가 늘어났지만 결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수익을 거둘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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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올 들어 4160억 순매수
1월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29일까지 코스피 200 인버스 ETF 6종목과 인버스2X ETF(곱버스) 5종목에 대해 총 8503억원을 순매수했다. 새해 들어 1월 4일부터 29일까지는 총 4163억247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덱스 인버스의 경우 1월 4~11일 코스피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급등했을 때 개인은 2235억원을 사들였다. 같은 기간 코덱스 200 선물인버스2X도 288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1월 8일 지수가 120.50(3.97%)로 1월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3152.18을 기록했을 때 개인은 2157억원에 달하는 인버스 상품을 사들이며 1월 중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덱스200선물 인버스2X의 경우도 이날 하루 개인은 1176억원이나 순매수하면서 1월 순매도 최고치를 달성했다.
인버스란 기초자산의 움직임과 반대로 추종토록 설계된 금융투자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코덱스 인버스,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타이거 인버스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곱버스'란 곱하기 인버스 개념으로 일명 레버리지 인버스라고도 한다. 기초지수가 상승 시 투자 상품은 2배로 손실, 반대로 기초지수가 하락 시 2배로 이득을 보는 시스템이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인버스에 자금을 쏟아 부은 이유는 코스피가 단기간에 급등해 조정 시기가 왔다는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피 지수는 26일부터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하락하며 총 7.45% 떨어졌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부터 부양책까지 주가 상승의 재료가 다 소진이 된 상태고, 전형적인 과열의 징후와 중국에서 긴축과 관련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줄어들어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거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이 실현되는 등 추가적인 호재가 나오기 전까지 조정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해 8월에도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의 인버스 투자가 늘어났지만 결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만큼 이번에는 수익을 거둘지 관심이 크다. 실제 지난해 8월 4일 기준 인버스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8.64%, 3개월 수익률은 -23.59%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레버리지를 일으켜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성이 큰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증시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곱버스 ETF의 경우 본전보다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도 지난해부터 투자 자격요건 정비에 나서 기본 예탁금 1000만원 준비와 금융투자교육원 사전교육 이수 부문을 강화하기도 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최근 유튜브에서 "타이밍을 사는 투자는 실패한다. 인버스 상품에 투자해서 성공할 확률은 굉장히 낮다"며 "조지 소로스와 같은 전문가도 투자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버스 상품은 헤지(위험회피용)로만 사용하라"고 조언한 바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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