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집단감염 되풀이 없게.. 코로나 대응에 총력" [구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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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구로구청장(사진)의 올해 구정 제1 목표는 코로나 19 위기에 총력대응하는 일이다.
그 당시만해도 코로나19는 수도권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확산되기 전이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주민들의 경제적 일상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역화폐를 발행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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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선별진료소 등 매뉴얼 마련
발빠른 대응으로 감염 확산 막아
코로나 직격탄 자영업자 위한
지역화폐 발행 등 지원 나설 것
지난해 그 악몽을 되살리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3월 신도림 콜센터 집단감염 사태를 겪었다. 이 사건은 국내 최초로 직장내 집단감염의 첫 사례였다. 대구 신천지 사태에 이은 충격적 사건이었다. 그 당시만해도 코로나19는 수도권지역에서 대규모 유행이 확산되기 전이었다.
그때는 아직 대응 매뉴얼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는 해당 빌딩의 사무 공간 전체를 폐쇄시켰다. 또 건물 앞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뒤 관련자 전원에 대한 검체 검사를 시켰다.
그 결과 자칫 수도권 전체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수 있었던 사태를 조기에 막을 수 있었다고 그는 회상했다. 이어 이동식 선별진료소, 워크스루식 검사법, 빌딩 폐쇄와 전수검사 등 구로구의 과감한 대응 방식이 전국의 표준 매뉴얼이 됐다. 이 사실은 국제 의학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또 대형교회의 온라인 예배 전환, 요양병원·요양원 표본검사, 차량탑재형 이동식 선별진료소, 해외입국자 가족을 위한 안심숙소 등 코로나19 대응은 항상 정부보다 한발 앞섰다는 평가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워진 주민들의 경제적 일상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는 "특히 코로나19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며 "지역화폐를 발행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역경제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경영난은 곧 피고용인 해고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구로구는 이미 지난해 6월 서울시 최초로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한뒤 780개 기업, 4000여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과 고용보험료를 지원했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72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융자해 줬다.
그는 "올해 1200개 기업, 6000여명에게 고용유지지원금과 보험료를 지원하고 70여억원에 달하는 융자를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심리적 불안, 우울 등 이른바 코로나 블루가 또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고 지적한뒤 "직접적인 접촉없이도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G페스티벌 △세계인의 날 △책 축제 등 구로구 대표 행사들을 모두 비대면 방식으로 치르겠다고 했다. '집으로 배달 콘서트'와 개방된 공간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밖으로 나온 미술관'이 대표적이다.
어르신 돌봄 공백을 막기 위해 홀몸어르신 450가구에 사물인터넷(IoT) 안심단말기도 부착했다.
그는 "올해에도 100대를 추가 설치하고 독거어르신들의 정서·생활 돌봄 지원을 위해 '스마트 토이로봇'도 100대 추가 보급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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