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AI 확인..24만마리 살처분(종합)

(포항=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31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발생농장 현장입구에 임시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차를 동원해 농장주변을 소독하는 동시에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발령했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해당 농가의 닭 24만마리에 대한 살처분 에 들어갔다.

14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진행중인 살처분은 매몰과 랜더링(고온고압으로 사체 멸균처리) 방식으로 처리한다.

포항시는 반경 3km 이내의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 명령서를 내리고 사육중인 닭 34만5000마리도 7일 이내에 살처분할 계획이다.

소규모 가금농가에 대해서는 예방적 도태(도태 (淘汰·가려서 죽이는 것)를 진행할 예정이며,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에 대해 별도해제시까지 이동 제한명령을 발령했다.

앞서 전날 이 농가는 폐사한 닭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를 했다.

경북도가 폐사한 닭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AI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농가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리고, 행정력을 집중해 추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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