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인오락실'서 집단감염 조짐..3곳서 누적 33명 확진

김지영 기자 2021. 1. 3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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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발원지가 될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밤 사이 12명의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27일 광주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 직원(광주 1645번)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조사를 벌였다.

이 확진자 역시 광주의 한 성인오락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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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동 한 성인오락실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다. 이 성인오락실에서는 최근 직원·손님과 지인까지 총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진=뉴시스


광주의 한 성인오락실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발원지가 될까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밤 사이 12명의 성인오락실 관련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첫 감염자가 발생한 지 4일 만에 인근 오락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총 33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앞서 지난 27일 광주 북구의 한 성인오락실 직원(광주 1645번)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전수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인근의 다른 성인오락실 2곳에서 각각 14명과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남 담양에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확진자 역시 광주의 한 성인오락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금이나 상품권을 걸고 베팅해 돈을 버는 성인오락실은 일반 도박장과 비슷한 형태다. 실제 현금이 오가는 과정에서 감염이 이뤄졌거나 밀폐된 실내 공간이나 비좁은 흡연구역 등에서 연쇄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광주에선 오락실의 경우 영업시간 제한은 없고 면적당 수용 인원 제한과 음식 섭취 금지 규정만 있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27일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뒤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또 종사자와 방문자에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광주시는 접촉자를 상대로 GPS 등을 기반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지역 내 156개소의 성인오락실을 대상으로 시·자치구·경찰 합동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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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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