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어 지방정부 23곳 2차 재난소득 보편지급 추진

장충식 2021. 1. 31. 17: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명절 전인 오는 2월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전국 23곳의 지방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하고 나섰다.

특히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 중인 지방정부는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3곳이 추가되는 등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3곳 추가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설명절 전인 오는 2월 1일부터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전국 23곳의 지방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하고 나섰다.

특히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 중인 지방정부는 지난해 20곳에서 올해 3곳이 추가되는 등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금 선별지급만으로는 부족하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경기도의 선제적 보편지급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전국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여수 최고 25만원, 포천 최다 30만원

1월 3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추진 중인 광역 및 기초지자체는 전국 23곳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자치단체의 경우 경기도와 울산시 등 2곳이 포함됐으며, 기초지자체는 △부산 중구·기장군 △전남 순천·영암·해남·구례·장성·나주·고흥·목포·여수 △전북 정읍 △강원 인제·강릉·고성 △경북 울진·영덕·영천 △경남 고성·울주군, 경기 포천 등이다.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결정한 지방정부의 지급액은 1인당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5만원까지로, 지급방식은 지역화폐와 현금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고 있다. 23곳 중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지방정부는 10곳, 지역화폐+현금 3곳, 선불카드 3곳, 현금 4곳, 지역상품권 1곳, 나머지 3곳은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전체지급액은 1조6812억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1인당 25만원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전국 최고액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

그러나 1인당 20만원을 지급하는 포천시의 경우 경기도 2차 재난기본소득 10만원이 추가돼, 포천시민들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0만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처럼 재난지원금 보편지급을 결정하는 지방정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정치권의 보편·선별 지급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 지방정부 "선별지급 효과 없다?"

그동안 정부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이후 2~3차 재난지원금을 모두 선별지급하면서 '효과'를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연일 빚어지고 있다.

선별지급을 주장하는 측은 "고통과 피해가 큰 곳에 더 빨리 더 과감하게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국가부채 등을 이유로'선별지원'을 고집하고 있다.

반면, 보편지급은 경기도 이재명 지사를 대표로 국가부채 보다는 가계부채가 더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모든 가계 소비가 늘어나야 소상공인 등 경제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특히 이같은 보편지급 논의는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주장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