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팀에 부끄럽지 않은 운영 선보일 것" T1 최성훈 단장의 목표 [e세상人]

임재형 2021. 1. 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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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스토브리그, T1은 여느때보다 거친 풍파를 겪었다.

바람이 잦아든 후 T1 LOL 팀은 '폴티' 최성훈 단장을 필두로 양대인 감독-이재민 코치로 이어지는 운영진을 구성했다.

스타크래프트2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 단장직을 맡게 되었지만 최성훈 단장은 T1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8일 T1 사옥에서 OSEN과 만난 최성훈 단장은 2021시즌의 목표를 포함한 '글로벌 T1'의 운영 계획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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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2021년 스토브리그, T1은 여느때보다 거친 풍파를 겪었다. 바람이 잦아든 후 T1 LOL 팀은 ‘폴티’ 최성훈 단장을 필두로 양대인 감독-이재민 코치로 이어지는 운영진을 구성했다. 스타크래프트2 프로게이머 출신인 최성훈 단장은 현역 시절 ‘서울대테란’으로 유명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5년 간 6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크래프트2 종목의 인기 선수 중 한명으로 이름을 남겼다.

스타크래프트2가 아닌 다른 종목에서 단장직을 맡게 되었지만 최성훈 단장은 T1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팀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단장직을 잘 수행하기 위해 주변 전문가들의 조언을 받으면서 LOL팀의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지난 28일 T1 사옥에서 OSEN과 만난 최성훈 단장은 2021시즌의 목표를 포함한 ‘글로벌 T1’의 운영 계획을 자세하게 공개했다.

▲T1 내에서 단장이 맡고 있는 역할은 무엇인가?
-선수 영입과 육성,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환경 조성을 맡고 있다. LOL 팀은 현재 최고의 선수단과 코치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2021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고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단장과 감독의 역할은 어떻게 분리되어 있는지?
-지난해 T1은 시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피드백 결과 ‘각자가 해야할 일에 100% 집중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단장은 게임단 외부의 일을 맡고, 감독-선수는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갖췄다.

▲지난 11월 부임한 이후 어떤 일들을 처리했나?
-먼저 2군 선수들을 영입하고 육성 계획을 세웠다. 아카데미 팀은 홍승표 코치를 영입하고, 함께 유망주를 선발하는 과정에 있다. 1군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환경을 조성하고, 스케줄 관리도 하고 있다.

▲지난해 T1은 많은 외부활동으로 경기력이 저하됐다는 팬들의 비판이 있었다. 올해 스케줄 관리 계획은?
-지난 2020년 T1은 팬들에게 많은 질책을 받았다. 팀 내 논의 결과 ‘외부활동을 아예 안할수는 없다’고 판단했고, 이에 대안을 모색했다. 첫번째 대안은 종합 게임단으로 발돋움한 T1의 특징을 활용하는 것이다. T1에는 LOL팀 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들도 있으니 LOL팀의 부담을 많이 덜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두번째 대안은 ‘디지털휴먼’이다. 가상 걸그룹 K/DA의 실사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선수가 직접 촬영 현장에 가지 않아도 ‘디지털휴먼’이 있기 때문에 좀더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비시즌 마이크로소프트(MS) 스튜디오와 함께 ‘디지털 휴먼’ 관련 촬영을 마쳤다.

▲스폰서들이 ‘디지털휴먼’을 활용한 홍보를 납득할 것으로 보는가?
-스폰서들은 선수가 직접 촬영장에 오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후원하는 선수가 높은 경기력을 선보이는 것을 원할 것이다. 두가지를 함께 고려하면 ‘디지털휴먼’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롤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T1이 보완할 점은?
-시즌 초반 강한 팀들과 대결해 성적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경기 내용을 잘 살펴보면 팽팽한 싸움이 많았다. 약간만 보완하면 충분히 강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양대인 감독, 이재민 코치가 잘하고 있는 만큼 선수들이 잘 따라와준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T1의 계획은?
-T1은 과거 임요환 선수부터 시작해서 ‘페이커’ 이상혁까지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했기 때문에 이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현재 T1은 활동하고 있는 선수, 유망주 선수 모두 뛰고 싶어하는 브랜드 파워가 있다. 그로인해 만들어지는 세계적인 팬덤이 있다. 이러한 점을 보완하고 발전시키면 글로벌 1위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장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최고의 e스포츠팀인 만큼 이름에 부끄럽지 않도록 운영을 잘하고 싶다. 현재 T1은 많은 팬들과 관계자들, 감독 코치진이 지켜보고 있다. 이들을 잘 조율해 팀을 이끌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해외에서 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하는 게임단이 있나?
-국내에는 T1만큼 잘하는 게임단이 없다. 해외에는 북미 쪽에 거대 게임단이 있다.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TSM, C9은 각 팀만의 브랜드 파워가 있다. 브랜드 파워를 성장시키는 능력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SK와이번스 야구단이 신세계그룹에 매각되면서 SK텔레콤이 e스포츠와 같은 미래산업에 집중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그러한 계획이 있나?
-기사로 확인했을뿐 따로 들은 이야기는 없다. AR, VR, 미래형 스포츠에 대한 말이 나온것을 보면 e스포츠도 어느정도 연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마디 하자면?
-2021년 T1의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다. 선수들, 감독, 코치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경기, 한 순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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