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게임스톱' 거래액, 테슬라 제쳐..폭등때 600억원 매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공매도 세력과 개인 투자자간 공방이 벌어진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회사 게임스톱 주식을 하루에 1500억 원 넘게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스톱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락해 국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임스톱 주가가 21~25일에는 40~70달러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26일 이전 저가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월 29일 기준 예탁원을 통한 게임스톱 결제금액이 1억3968만 달러(약 1560억 원)로 집계됐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갖고 있는 해외 주식인 미 전기차회사 테슬라(1억2386만 달러)를 제치고 하루 결제금액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이는 3위인 애플 하루 결제금액(6632억 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서학개미들은 이날 게임스톱 주식을 순매도했다. 주가가 크게 올랐을 때 차익 실현에 나섰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게임스톱 순매도 금액은 5396만 달러(약 604억 원)였다. 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6일 거래에 해당된다. 이날 게임스톱 주가는 전날에 비해 92.71% 폭등했었다. 게임스톱 주가가 21~25일에는 40~70달러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하면 26일 이전 저가에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이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헤지펀드 등 공매도 세력에 맞선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세가 몰린 게임스톱 주가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주가 급등락이 반복될 것으로 보여 투자 위험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게임스톱 주식은 개인 투자자와 헤지펀드의 힘겨루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며 “변동성에 기반한 투자는 위험이 클 수 있다. 기업 가치를 냉정하게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성민 “문 대통령, 北 핵발전소 지원 사실이면 적대적 이적행위”
- 설 연휴에도 5인이상 못모인다…현 거리두기 2주 연장
- ‘미스트롯2’ 진달래 학교 폭력 가해자 지목…소속사 “사실여부 확인 중”
- 韓, ‘코로나 시대 살기 좋은 나라’ 12위…중국-일본보다 낮아
- 丁총리 “화이자 백신 6만명분 2월중순 도입”
- 유승준, 병역의무 회피 논란에 다시 입 열어 “군대 간다고 한 적 없어”
- 손녀 끌고 무단횡단하던 中 할아버지 교통사고로 사망
- 술·마약 후 역주행에 참변…택시기사 유가족 “엄벌” 호소
- 금태섭, 서울시장 출마…안철수에 ‘1대 1 경선’ 제안
- 마트 주차장에서 소변보다 제지 당한 50대, 일가족 향해 칼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