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겠지"하다 파도에 승용차 떠내려 가

이승규 기자 2021. 1.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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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서 파도에 밀려 차량 바다 빠져
해경 "파도 위험 적은 안전지대 주차 필수"
31일 경북 포항 두호 해변에서 파도에 밀려 바다로 떠내려간 차량을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들이 견인하고 있다./포항해양경찰서

경북 포항 해변에 주차된 승용차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내려갔다가 견인됐다.

31일 포항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6시 30분쯤 두호 해변에서 파도에 밀려 바다에 빠진 차량을 견인해서 육지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 A씨는 두호 해변가에 자신의 승용차를 잠시 주차한 뒤 해조류를 채취했다. 하지만 그 사이 밀려온 파도에 휩쓸린 차량이 바다 속에 빠졌다.

차량이 바닷물에 침수되는 것을 본 A씨가 해경에 신고했고, 해경이 로프와 견인차를 이용해 차량을 견인했다. 침수 차량에 탑승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두호 등 포항의 해변엔 지난 28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연안 사고 위험예보제 ‘주의보’ 가 발령했다. 풍랑 및 강풍 등으로 해안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하라는 의미다.

해경 관계자는 “차량을 바다 근처에 주차할 경우 파도에 밀려 차량이 침수될 수 있다”면서 “가급적 파도의 위험이 적은 주차장 등 안전지대에 차량을 주차하고 사고 발생시 즉시 해경에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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