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설 연휴까지 유지"

류재복 2021. 1. 3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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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광렬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류재복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하루 발생 환자가닷새 만에 3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토요일인 어제 검사자가 적었던 만큼 최근의 확산세가 꺾였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확산 걱정과 함께 제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현실적 요구가 맞서는 가운데 정부가 곧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고브리핑은 시작하는 대로현장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브리핑은 잠시 뒤인 4시 반 시작이 되는데 앞서서 정 총리가 대략적인 흐름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주 더 연장하겠다, 이게 골자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이런 큰 흐름은 유지가 되는 겁니까?

[류재복]

그럴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추측...

[류재복]

왜냐하면 중대본 회의라는 게 일요일에 열리는 중대본 회의는 그 주 1주일 또는 2주일의 방역의 전체적인 큰 틀을 짜는 그런 회의고요. 그 회의에 앞서서 총리가 이른바 시작할 때 첫머리에 하는 얘기인데요.

총리가 얘기한 것을 들어보면 일단 거리두기가 현재는 수도권이 2.5단계, 그다음에 비수도권이 2단계. 유지가 될 것 같습니다, 2주 동안 유지가 되고. 이번 3차 유행을 잠재웠던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이 부분이 꼽히거든요.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하는 이유는 설 연휴 때 거리두기 단계, 방역을 조금 느슨하게 할 경우에 그 뒤에 감당할 수 없는 또 한 번의 유행이 올 수 있다라는 이런 위기감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유지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그다음에 설 특별방역대책 이 세 가지 축으로 아마 2주를 이끌고 가지 않을까, 현재는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일단 3차 대유행의 큰 파고는 꺾였고 또 오래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서 피로감도 상당하고 참여도도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5인 이상 금지조치는 유지하되 단계는 조금 하향조정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있었잖아요. 하지만 연장이 된다는 건 그만큼 지금 상황이 어쨌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보는 거겠죠?

[류재복]

지난해 연말, 그러니까 12월 24~25일쯤에 1200명대 환자가 나왔죠. 그리고 나서 물론 강력한 거리두기 단계는 한 달 전쯤에 이미 시작이 됐고 그때부터 이른바 효력이 좀 나왔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나서 지속적으로 발생 환자가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300명대까지 떨어져서, 그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한 1주일 전만 해도 이건 거리두기나 사적모임, 5인 이상 사적모임 둘 중에 하나는 이번에 약간 풀릴 가능성이 있다라는 얘기들이 많았죠. 물론 걱정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그런데 지난주에 돌발변수가 생겼습니다.

선교회 관련해서 갑자기 집단 발병이 일어났기 때문에 지금 지표만 놓고 봤을 때 상당히 불안한 단계로 접어들고 있거든요. 300명대에서 다시 400명대로 올라갔습니다. 400~500명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해당하는 그런 숫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발생의 지표 자체가 좋지 않고 그러다 보니까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섰다는 게 어제 발표거든요.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게 되면 환자가 늘어난다는 신호가 됩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하나 많은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게 이른바 베이스라인이라는 겁니다.

그게 뭐냐 하면 유행이 시작했을 때 기본적으로 하루 발생 환자가 몇 명이냐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1, 2차 유행을 겪었을 때는 이른바 베이스라인, 유행 시작 시점에 하루 환자 발생이 50명, 100명, 200명 이때였거든요.

그때 감염재생산지수가 1.5면 일주일 만에 200~300명까지밖에 안 오르는데요. 지금 보면 보통 400~500명 수준 됩니다. 그러면 감염재생산지수가 유행의 범위에 들어가는 일정 구간 이상이 되면 1주일 만에 1000명, 2주가 지나면 2000명 이렇게 올라갈 수 있거든요.

더구나 설을 바로 앞두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거리두기를 내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 않겠느냐. 또 하나 5인 이상 사적모임은 더구나 더 손대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많은 자영업자분들 정말 힘듭니다. 그런 만큼 방역당국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을 텐데 아까 정 총리 얘기한 부분에서 이런 게 있었어요. 겨울철 맞아서 특별히 강화했던 일부 방역조치는 정상화한다. 아마 핀셋조치가 될 텐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모아지거든요. 일부 완화되는 건 어떤 게 있을까요?

[류재복]

겨울철을 맞아서 강화됐던 부분을 풀겠다라고 총리가 얘기를 했는데 그것보다는 지난 18일에 거리두기가 유지되면서 수도권에서 일부 완화가 된 부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자면 실내체육시설 같은 곳이 풀렸고 식당 같은 경우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카페나 이런 곳들도 그렇고 학원도 풀렸거든요.

그러고 나서 정부가 무슨 얘기를 했냐 하면 자영업자의 고통이 워낙 크기 때문에 현장에서 그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반영하겠다고 했는데 그때 많이 얘기했던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분들, 이분들도 사실은 유흥업소는 심지어 지금 몇 달째 운영을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은 반영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아마 많이 대책본부 주변에서 나온 얘기는 현재 9시까지 하는 영업을 조금 완화해서 한두 시간 늘리는 방안.

[앵커]

밤 10시나 11시까지.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런 방안이 되지 않을까 하는데 그것도 사실은 9시라는 게 나름대로 방역 측면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오늘 오전까지 취재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건 내용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까지 2주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의 브리핑이 잠시 뒤면 시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각 정부 서울청사의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브리핑이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초 4시 반으로 예정돼 있었고요. 한 30초가량 남은 상황입니다. 잠시 뒤에 브리핑이 시작되면 현장음 키워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앞서서 베이스라인에 대해서 말씀을 좀 해 주셨는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도 20%대에 계속 머물고 있는 거잖아요. 이게 작년 초에 보면 5%가 목표였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지금은 그 베이스라인이 좀 높아졌다 이렇게 봐야 할까요?

[류재복]

감염경로 불분명은 사실 지금은 찾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어느 특정한 시설이나 집단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지금은 저변에, 그러니까 우리 생활 속으로 바이러스가 많이 침투해 있고 이런 예측할 수 없는 곳에서의 발생이 많기 때문에 사실 그걸 줄이는 건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죠. 물론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것은 발생 숫자와 연동이 됩니다. 발생이 적으면 그만큼 감염경로 불분명의 비율도 좀 떨어지는 것이고요. 즉 지금처럼 300, 400, 500명 수준에서는 좀 어렵다고 봐야 되겠죠.

[앵커]

지금 이제 브리핑이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사회자]

먼저 강도태 2차관이 코로나19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하겠습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보건복지부 제2차관 강도태입니다.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325명이며 해외 유입 환자는 30명입니다. 어제 여섯 분의 환자가 사망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위로와 조의를 표합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여러 차례 각 부처와 지자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회의를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확정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부는 향후 2주간 현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를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설 연휴까지 유지합니다. 다만 현재 유행 상황 판단이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일주일 뒤 환자 발생 추이와 재확산 위험성을 재판단하여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을 완화할지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2.5단계 기준 이하로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줄어들며 3차 유행이 점차 통제되는 양상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 조정하는 논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환자 수가 다시 증가하며 유행이 재확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환자 수는 418명으로 지난주의 365명보다 증가하여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에 해당합니다.

IM선교회와 관련된 대규모 집단감염을 제외하더라도 환자 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회, 의료기관뿐 아니라 사우나, 스크린골프장, 태권도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3주 전 0.79까지 낮아졌다가 지난주 0.95로 재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일시적인 증가에 불과할지 3차 유행이 재확산되는 국면으로 전환되는 것인지는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순간입니다. 이와 함께 설 연휴로 인해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도 걱정스러운 대목입니다. 설 연휴 기간 중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과 여행, 모임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고 이로 인해 3차 유행이 급격하게 재확산될 위험성도 있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지난 추석 연휴보다 많은 하루 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기에 위치해 있어 위험성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른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국민들의 피로도가 커져가고 있는 점은 마지막까지 고민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12월 거리두기 상향 이후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등이 지속적으로 추가되었습니다. 소상공인들은 계속된 운영제한과 집합금지로 인한 생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국민 참여도도 떨어지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많은 고심과 논의 끝에 지금은 방역에 힘을 실어야 할 시기라고 결론지었습니다. 자칫 여기서 긴장이 이완되고 본격적인 재확산이 시작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400명대라는 많은 환자 수와 전국적인 발생 양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재확산까지 일어난다면 짧은 시간 내에 수천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대유행으로 번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거리두기로 힘들어하시는 많은 자영업자분들과 국민들께는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지만 조금만 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 내일부터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전국의 거리두기 단계와 일부 업종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등 주요 방역조치는 앞으로 2주간 유지됩니다.

다만 일주일 뒤 다시 한 번 상황을 판단할 예정으로 환자 발생 추이와 재확산 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방역조치의 조정 여부를 검토하겠습니다.

특히 금주부터 방역당국과 관련 부처들이 여러 협회, 단체 등과 만나며 방역수칙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엄격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집합금지나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하도록 하겠습니다. 직계가족도 거주지가 다른 경우에는 5인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이는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예외 없이 적용됩니다.

국민들께서도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이번 설에는 귀성과 여행 등을 자제하고 비대면으로 안부를 나눠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설 연휴 특별방역대책도 이미 발표된 내용대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음식을 드실 수 없으며 열차는 창가 좌석만 예매를 허용하고 숙박시설은 전체 객실의 3분의 2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하고 위험성이 큰 시설 등에 대한 방역조치는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종교시설에서는 정규예배를 제외한 숙박, 식사, 소모임은 앞으로도 일절 금지됩니다. 교인들께서는 방역수칙을 솔선수범하여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은 행정명령과 현장점검을 통해 지속 관리할 예정입니다. 요양시설,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 간병인 등에 대해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일부 다중이용시설에 2.5단계보다 강화된 특별조치가 적용되었던 부분들은 이번에 조정하게 됩니다. 공연장, 영화관의 좌석 띄우기를 개인별에서 동반자별로 바꾸고 실내체육시설의 샤워실 운영이 허용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 여러분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계시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안정적으로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다시 재확산하는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위험한 상황입니다. 설 연휴로 인한 유행 확산의 위험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겨울까지 3차 유행을 안정적으로 감소시켜야만 예방접종을 원활하게 시작할 수 있고 우리의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방역조치를 신중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리고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께 이러한 상황을 이해하고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이번 환자 수 증가가 일시적인 증가에 그치고 이번 주에 상황이 호전된다면 정부도 방역조치 완화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모든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어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서주시기를 바랍니다. 정부도 모든 총력을 다해 다시 3차 유행의 감소세가 뚜렷해지도록 방역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지금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배석자분들은 단상 위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강도태 2차관께서는 다음 일정으로 인해 질의 2개 내 답변한 후 이석하고 나머지 질의는 배석자들이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브리핑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자분들이 온라인으로 전달한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구체적인 통계 등에 대한 문의는 언론대응팀으로 부탁드립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에서 보내준 첫 번째 사전질의입니다. 이번 거리두기 논의 과정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예를 든다면 21시 이후의 영업중단이나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이 예가 될 수 있다라고 얘기하면서 그와 관련해 중대본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하게 본 판단의 근거 또는 통계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강도태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거리두기가 장기화됨에 따라서 소상공인 또 자영업자 등의 서민 경제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고 국민들의 피로도도 높아지고 있는 점 등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현재 환자가 증가 추세로 변화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점 또 감염재생산지수가 0.79까지 감소한 이후에 2주 연속해서 0.95까지 올라가고 있고 지난 추석 때와 달리 기저 환자 수가 400명대로 높아지면서 설 연휴로 인한 감염 확산 위험성이 큰 점 등을 고민했을 때 현재 방역 단계를 완화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다만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에 대한 방역수칙에 대해서는 1주 뒤에 유행 추세 등을 보고 다시 판단할 예정이며 또 관련 협회, 단체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방역수칙을 준비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이번에 할 수 없게 돼서 생업에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는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겠습니다.

[앵커]

방역당국의 거리두기 조정 관련 브리핑 듣고 오셨습니다. 수도권 2.5단계 그리고 비수도권 2단계의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설 연휴 끝날 때까지 2주 더 연장한다. 그래서 내일부터 적용이 되고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그리고 밤 9시 이후 식당이나 카페 내 취식 금지도 그대로 유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서 여쭤보자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아까 얘기하신 게 유지가 될 것 같다고 했고 혹시 밤 9시는 10시나 11시 정도로 조금 풀리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는데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부모님, 부부, 자녀만 있어도 5인을 넘기거든요. 직계가족도 예외가 없는데 만약에 거주지를 다르게 한다면. 이번 대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 어떤 대목일까요?

[류재복]

한마디로 제목을 뽑자면 올 설에도 고향 가기는 어렵다입니다. 추석 때도 사실은 고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를 했었죠. 그래서 그때는 직계가족 외에는 모이지 말아줄 것을 부탁을 했는데 아까 강도태 차관도 얘기했지만 지금은 추석 때보다 훨씬 발생 상황이 심각하다는 데 문제가 있는 것이죠.

그 당시에는 그렇게 환자 발생이 300~400명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때는 그래도 상당히 강도 높은 대책으로 평가를 받지 않았습니까? 심지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그렇게 했는데. 그때 그리고 나서 추석이 끝나고 나서는 크게 환자가 늘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황이 좀 다른 것이 아까 말씀드린 베이스라인, 그러니까 지금의 환자 발생이 300~4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고 설 연휴 때 만약에 방역을 놓치게 되면 300~400명에서 출발해서 500~600명, 1000명까지 나올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될 것은 바이러스 변이가 상당히 무시무시하다는 것. 바이러스 변이가 영국발 변이만 봐도 환자 발생을 70% 정도 늘리게 되고 감염재생산지수를 0.4 올린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2월 말부터 백신을 맞게 되면 세계 모든 나라들이 백신을 맞는 초기에 환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이것은 왜 그러냐 하면 일반 국민들의 방역에 대한 경계심이 상당히 느슨해질 수가 있습니다.

백신을 맞으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것은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죠. 우리나라도 집단면역이 생성되는 올 11월까지는 방역은 조금도 바뀌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마 이번 설에 굉장히 초강도 대책을 그대로 유지한 것 같습니다. 지금 풀린 건 정확하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공연장과 영화관의 좌석 띄어앉기가 1.5, 2단계에서 두 칸에서 한 칸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실내체육시설에서 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두 가지.

[앵커]

헬스장 같은 데 갔을 때 샤워장 쓸 수 있는 것.

[류재복]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문제가 많이 됐던 것이 이런 것들이죠. 이런 것들만 풀렸습니다. 샤워장에서 한 칸 띄어서 샤워할 경우에 샤워장을 연다.

이 두 가지 외에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 가장 강력한 것은 설 연휴지만 직계가족도 거주지가 다르면 5인 이상 만나지 못한다. 즉 설에 고향 방문이 상당히 어렵게 됐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상당히 강력한 대책이라고 볼 수가 있을 텐데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던 IM선교회 얘기를 앞서서 해 주셨는데 이 교회 관련 확산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일시적일 것인지에 대한 판단도 좀 영향을 미쳤을까요?

[류재복]

선교회 관련은 지금 일단 확진환자 수는 많이 줄었습니다. 왜냐하면 전국에 있는 IM 관련 시설이 중등 관련된 시설이 있고 초등 관련 시설이 있고 돌봄 관련 시설 이렇게 세 종류가 있는데요.

전국에 23개 정도라고 파악은 되어 있지만 이 선교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30여 개가 운영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여기가 또 각각의 교회와 다 연계가 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광주의 안디옥교회를 보면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경계해야 할 것은 N차 감염입니다. 각 교회를 통한 N차 감염이 얼마 전에 있었던 상주 열방센터 같은 경우가 실제로 열방센터 방문자보다 N차 감염이 2배가 훨씬 넘게 발생했거든요.

이것도 열방센터의 뒤를 비슷하게 쫓아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적인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금이.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방역수칙을 느슨하게 하면 그것을 기화로 한 4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이나 전문가들은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앵커]

밤 9시 이후 식당, 카페 취식 금지 같은 경우는 일주일 뒤에 환자가 나오는 추이를 보고 다시 판단한다고 하는데 아무튼 이번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식사 같은 것 하지 못하고 정말 강력한 대책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코로나 관련 내용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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