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썰] 로이 킨 "맨유, 우승 도전에 지레 겁먹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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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 주춤하는 친정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는 "아스널은 몇몇 주요 선수가 빠졌다. 반면 맨유는 경기력이 나쁘더라도 계속 승리하며 조용히 리그 선두까지 올랐다"라며 상반됐던 모습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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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 주춤하는 친정팀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유(승점 41점)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44점)와의 격차가 3점으로 벌어지게 됐다. 또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10승 3무)가 끝난 뒤 2경기 연속(1무 1패) 승전고를 울리지 못했다.
경기 후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난 맨유와 함께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나를 걱정하게 하는 건 그들이 경기에서 이기겠다는 믿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스널은 몇몇 주요 선수가 빠졌다. 반면 맨유는 경기력이 나쁘더라도 계속 승리하며 조용히 리그 선두까지 올랐다”라며 상반됐던 모습을 말했다.
이어 “그런데 맨유가 1위에 오르자 지난 3~4주간 우승 가능성, 맨시티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에 관해 물음이 이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킨은 맨유 선수들이 그런 부담감과 압박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은 도전에 겁먹은 것 같다. 아직 준비가 덜 됐다”라며 부족한 점을 짚었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나고 돌아보면 최근 3~4일간 잃은 승점 4~5점은 엄청나게 크게 느껴질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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