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2~5월 산불방지대책본부 가동..동해안 시·군 상호 대응체계 강화
[경향신문]
강원도 오는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를 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강원도 내에서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71건의 산불이 발생, 산림 553.8㏊가 소실됐다.
입산자 실화가 45.6%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 소각 16.2%, 건축물 실화 6.1%, 담뱃불로 인한 실화 5.5%, 논·밭두렁 소각 3.5%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에도 74건의 산불이 발생해 220.48㏊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산불위험시기에 30대의 진화 헬기를 전진 배치해 초기대응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산불감시원 2190명을 비롯해 인화물질 사전제거반 210명, 사회단체 회원 3510명, 이·통장 1450명 등 7360명을 동원해 산불 예방 감시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동해안 지역의 경우 대형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점을 고려, 인접한 자치단체가 단계별로 진화자원을 상호 지원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대피로도 사전에 지정해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밖에 산불감시원을 주요지역에 배치해 무단 입산, 인화물 소지 입산, 산림 내 취사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용식 강원도 녹색국장은 “올해 봄철의 경우 평년에 대비해 기온은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으로 예보돼 그 어느 때보다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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