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최정우, '도시락 봉사활동'으로 1년만에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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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1년여 만에 만나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과 관련해 SK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서로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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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29일 경북 포항시 송도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희망나눔 도시락'을 함께 만들고, 독거 어르신들 가정을 찾아 도시락을 직접 전달했다.
포스코와 SK 회장이 만난 것은 지난 2019년 12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최태원 회장이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중단된 포항, 광양 지역 무료급식소와 관련해 대안을 강구하던 중 최태원 회장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 같은 양질의 도시락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재계 안팎에서는 두 회장이 봉사활동은 물론 사업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SK와 포스코는 친환경차와 수소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키우고 있고 포스코 역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과 이차전지 소재용 양·음극재 등의 개발·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수소 사업과 관련해서도, SK는 지난달 '수소 사업 추진단'을 신설했고, 포스코 역시 2050년까지 수소 5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해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포스코측은 두 회장의 이번 회동이 사업협력 논의보다는 취약 계층을 돕고 골목상권을 살리기를 위한 취지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번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향후 무료급식소가 다시 운영될 때까지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서 자체 운영해 온 무료급식소 5곳을 비롯, 포항시와 광양시가 운영하는 12곳의 무료급식소 이용자까지 포함한 총 2600여 명에게 주 3회 양질의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도 지난 15년간 결식아동을 지원하는 '행복 도시락 사업'을 펼쳐왔고 지난 1월부터는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하는 등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과 관련해 SK 최태원 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보다 넓게 잡아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더 많은 기업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의 '기업시민'과 SK의 '사회적 가치'는 서로 뜻하는 바가 맞닿아 있다. 기업시민으로서 시대와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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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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