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꾼 구자욱, "나 자신에 대한 의문 대신 확신 생겼다" [오!쎈 인터뷰②]

손찬익 2021. 1. 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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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삼성)이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구자욱은 "항상 나 자신에게 물음표를 많이 던져왔다. '할 수 있을까' '잘하고 있는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스스로 부족한 게 많고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 보니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너무 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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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곽영래 기자]/youngrae@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구자욱(삼성)이 자신을 향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구자욱은 1군 데뷔 첫해인 2015년 타율 3할4푼9리(410타수 143안타) 11홈런 57타점 97득점 17도루로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해마다 제 역할을 다 했다. 

하지만 불안과 아쉬움이 늘 앞섰다. 시즌을 앞두고 스스로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를 던졌다.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다. 이젠 다르다. 자신에게 확신이 생겼다. 

구자욱은 "항상 나 자신에게 물음표를 많이 던져왔다. '할 수 있을까' '잘하고 있는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러다 보니 스스로 부족한 게 많고 제대로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이켜 보니 나 자신에게 칭찬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나 자신에게 너무 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술적인 변화를 주기보다 그동안 스스로 의문을 갖고 있었던 부분에 확신을 갖고 캠프를 시작하게 됐다"며 "나 스스로에 대한 물음표 대신 느낌표로 바꾸니 편안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아왔던 구자욱은 캠프 첫날부터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할 만큼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그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재활 훈련에 가장 중점을 두고 몸을 만들어왔다. 보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르기 위해 나 자신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 캠프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좋은 것도 많이 배웠고 여러모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또 "그동안 꿍한 표정을 많이 지었는데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즐겁게 야구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투지 넘치는 모습도 좋지만 아쉬워하는 표정이 너무 많았다. 야구라는 게 성공보다 실패 확률이 더 높은 스포츠지만 안 좋은 부분을 생각하기보다 항상 긍정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싶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예년과 달리 스스로 확신을 갖게 된 만큼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대할 만하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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