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산타마을에 아기 알파카가 태어났어요"
셋째 이름은 '마스'로
경북 봉화군의 대표 관광지 분천 산타마을에서 사육 중인 알파카들이 암컷과 수컷 1마리씩 새끼 두 마리를 낳았다.
31일 봉화군은 “지난 22일과 27일에 걸쳐 산타마을에서 알파카 암컷과 수컷이 각 1마리씩 태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산타마을로 분양된 알파카는 총 4마리로 수컷 1마리와 암컷 3마리였다. 봉화군이 한국에선 보기 힘든 알파카를 ‘스카우트'하기로 한 것은 산타 썰매를 끄는 루돌프와 닮은 동물 알파카를 통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서였다. 알파카 역시 사람을 잘 따르는 습성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새로 태어난 새끼 알파카 2마리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 ‘메리’와 ‘크리스’로 지어졌다. 암컷이 메리, 수컷이 크리스다. 이후 셋째가 태어날 경우 이름을 ‘마스’로 지어 성탄절을 축하하는 인사 문구 ‘메리크리스마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메리와 크리스가 태어나면서 산타마을 내 알파카는 총 6마리가 됐다.
앞서 지난 2014년 봉화군은 간이역이었던 분천역 일대를 산타 열차·우체국·썰매·루돌프 조형물 등으로 이뤄진 ‘산타마을'로 조성했다. 봉화군은 “산타 고향인 핀란드와 직접적 관련성은 없지만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고 혹한이 이어지는 우리 군의 특성을 살려 분천역 일대에 산타마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하루 10여명 가량 방문하던 이곳은 매일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됐다. 봉화군은 오는 2023년까지 250억을 투입해 산타마을의 관광 인프라를 추가·보완할 방침이다.
엄태항 봉화군수는 “메리와 크리스의 탄생이 군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관광객들에게 기쁨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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