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비대위 체제로 전환.."재보선 공천도 다시 논의" [레이더P]
정의당이 성추행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류호정 의원이 비서를 부당 해고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다시 혼란에 빠졌다. 31일 정의당은 "내일(1일) 비대위 첫 회의를 열어 수습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전날 전국위원회가 비대위 구성을 의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김윤기 당대표 직무대행이 물러나면서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는 의견도 나왔지만, 강은미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일단락됐다. 정의당은 4·7 재보궐선거 경선 일정도 멈추기로 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당내 선출 선거 일정은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선거 방침과 관련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위를 소집해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공천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동안 정의당은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거세게 비판해왔다.
전국위에선 류호정 의원의 부당해고 논란도 다뤄졌다. 면직된 비서가 류 의원을 가해자로 지칭하며 '절차적 하자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고 공식 사과도 하지 않아서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직 비서 주장에 대해 류 의원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9일 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면직 통보 과정에서 절차상 실수가 있었다"며 "이후 합의 과정이 있었고 오해는 풀었지만 계속 함께 일하기는 어려웠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문제 해결 여부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내부 혼란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부당해고 논란은 한 당원이 "류 의원이 비서를 면직하며 통상적 해고 기간이 아닌 일주일 전에 통지해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하면서 불거졌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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