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대만 독립은 곧 전쟁..공허한 위협 아냐"

김진방 2021. 1. 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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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과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대만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대만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관여 글로벌 타임스는 31일 논평(論評)에서 "대만과 미국은 영토 보존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오판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 당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무모한 행위를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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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에서 군사 훈련 중이 중국 군함들 [글로벌 타임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대만 해협과 남중국해에서 군사 작전과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대만 독립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미국과 대만에 대해 강력히 경고했다.

관여 글로벌 타임스는 31일 논평(論評)에서 "대만과 미국은 영토 보존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오판하거나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국 당국은 대만 독립 세력의 무모한 행위를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대만과 미국이 지난 정권의 막바지 행보를 계기로 대만 독립을 계속해서 추진한다면 대만 해협을 넘어 군사적 충돌이 촉발할 것"이라며 "대만 독립은 전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우리는 대만 민진당이 겁 없는 행태를 포기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공허한 위협이 아니라 그들이 국가를 분열시키는 행위를 너무 늦기 전에 멈추지 않는다면 결국 무력으로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당연히 그런 일을 할 힘이 있다"면서 "14억 중국인은 특히 영토 보존을 위해서 단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향해 "차이잉원 정권은 집권 후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무시하며 상호 발전을 근본적으로 저해하고 있다"며 "미국과의 관계를 이용해 양측을 전략적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차이잉원 정권이 계속해서 잘못된 길을 향해 돌진한다면 이는 자살행위와 같다"며 "그들이 새로운 길을 찾고 싶다면 멈춰 서서 다시 돌아 막다른 골목을 나오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만 당국은 미국의 지원으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매달리고 있지만 중국의 국력이 증가하면서 대만 독립의 기회는 묻혔다"고 역설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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