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북 원전지원 총공세..김종인 "진실규명에 당력 모을 것"(종합)

박태진 2021. 1. 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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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최근 드러난 대북 원자력발전소 지원 관련 문건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며칠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및 공문서 불법 파기사건의 공소장과 관련 자료를 뜯어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원전 지원은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사안인 만큼 누구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인지 즉각 밝혀주길 바란다. 또 인도적 차원이라고 해도 국민 공감대 없이 극비리에 추진한 사유는 무엇인지도 밝혀달라"고 현 정권을 향해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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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한자·극비리 추진 사유 등 집중 추궁
2018년 판문점 회담서 꺼낸 발전소 진실공개 촉구
국민의힘, 국정조사·특검 강력 추진
오세훈·나경원도 가세.."사실관계·경위 밝혀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야당이 최근 드러난 대북 원자력발전소 지원 관련 문건을 두고 문재인 정부를 향해 총공세를 펼쳤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북 원전 의혹 긴급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며칠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월성 원전 경제성 조작 및 공문서 불법 파기사건의 공소장과 관련 자료를 뜯어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 원전 지원은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사안인 만큼 누구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인지 즉각 밝혀주길 바란다. 또 인도적 차원이라고 해도 국민 공감대 없이 극비리에 추진한 사유는 무엇인지도 밝혀달라”고 현 정권을 향해 쏘아붙였다.

그는 또 2018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꺼냈다는 발전소 얘기에 대한 진실 공개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원전추진 문건을 감사 하루 전 심야에 몰래 무단파기한 이유 과연 뭔지 밝혀야 한다”면서 “최근 문 대통령이 원전감사 관련 검찰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밝힌 만큼 스스로 적극적 감사,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안 밝히면 국회차원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조속히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실체적 진실 밝히는데 당력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는 원전을 지어주려고 한 까닭은 무엇인가”라며 “한 손에 핵무기를 잔뜩 움켜쥔 김정은의 다른 손에 플루토늄을 양산할 수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쥐어 주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문 대통령의 소상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부에 진상조사와 함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산자중기위 야당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경악스러운 이중성을 규탄한다”면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을 강력히 추진해 그 진상을 밝히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같은 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대북 원전 게이트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도 각각 국회 소통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대북 원전지원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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