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세먼지 중금속,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

이유진 기자 2021. 1. 3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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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대기 중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부산서 운영 중인 5개 대기중금속측정망의 미세먼지에 포함된 12개 중금속의 농도를 매월 분석한 결과,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했다고 31일 밝혔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이 숨쉬기 좋은 대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공업지역 유해 중금속 수준을 낮추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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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 © News1 이승배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지역 대기 중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농도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현재 부산서 운영 중인 5개 대기중금속측정망의 미세먼지에 포함된 12개 중금속의 농도를 매월 분석한 결과, 환경기준치 이하로 ‘안전’했다고 31일 밝혔다.

납의 경우 2020년 연평균 농도가 0.0146㎍/m3로 국내 대기 환경기준(0.5 ㎍/m3 이하)의 약 3% 수준으로 나타났다. 카드뮴과 망간도 각각 0.0005㎍/m3, 0.0278㎍/m3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0.005 ㎍/m3, 0.15㎍/m3 이하)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속 성분별로는 철, 칼슘,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지각 유래 성분이 94.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기타 미량중금속이 5.2%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점별로는 공업지역인 학장동 측정소에서 크롬과 니켈 등 중금속 평균농도가 상업지역인 연산동이나 주거지역인 덕천동, 광안동, 부곡동보다 8~10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타 시·도와 비교한 결과 부산의 지각 유래 일반금속 비율은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공업지역 크롬과 니켈의 평균농도는 서울을 비롯한 국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업지역의 크롬과 니켈 농도는 대체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발암 위해도 및 독성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미국 환경청이 정한 수준보다 훨씬 낮아 주민 건강을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공업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도금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지원 사업에 해당 업체들이 우선 지원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영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이 숨쉬기 좋은 대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꼼꼼하게 감시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와 협력해 공업지역 유해 중금속 수준을 낮추고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중금속 조사는 2013년부터 주거지역 3곳, 상업지역 1곳, 공업지역 1곳에서 미세먼지(PM-10) 중에 포함된 중금속 12개 항목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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