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정 총리 "현재 거리두기 기준 설 연휴까지 2주간 연장"
지금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 조금 전에 있었던 정 총리의 회의 모두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오늘 중대본 회의에서는 내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최종 결정합니다.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지난주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에는 병원, 직장, 게임장, 체육시설 등 우리의 일상 곳곳을 다시 위협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그대로 연장하고자 합니다.
이미 국민 여러분께 알려드린 설 특별방역대책도 흔들림 없이 시행합니다. 겨울철을 맞아 특별히 강화했던 일부 방역조치만 정상화하겠습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가장 거센 3차 확산세를 설 연휴까지 확실히 안정시켜야만 백신접종과 3월 개학이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이를 발판 삼아 소중한 일상의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역조치를 결정하면서 가장 가슴아프게 다가온 분들이 바로 전국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입니다.
두 달 이상 가게만을 닫은 채 임대료만 내고 계신 유흥시설 업주분들, 영업시간이 줄면서 개점휴업 상태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계신 수많은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깝고 송구한 심정입니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가 절실합니다.
저를 포함한 모든 국민들께서 여러분의 희생과 고통을 함께 느끼고 계십니다.
3차 유행의 마지막 고비를 하루빨리 넘어설 수 있도록 전국의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께서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어제 코백스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에 관한 공식 통보가 있었습니다.
이르면 2월 중순에 화이자 백신 11만 7000도즈, 약 6만 명분이 국내에 들어옵니다.
코백스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WHO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쳐 상반기 중 최소 130만 명분, 최대 219만 명분이 도입되고 이 가운데 최소 30만 명분 이상은 2~3월 중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부가 개별계약을 맺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식약처의 허가를 통과하면 2월 말부터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제 1분기 백신 도입과 접종 일정이 한층 가시화되었습니다.
범부처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백신이 도착하는 즉시 차질없이 접종이 시작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부터 진행될 모의훈련, 예행연습 등을 통해 실제 상황에 맞게 빈틈없이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환자를 진료하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안타깝게 희생되신 80대 의사의 소식을 접했습니다.
56년간 변함없이 의료현장에서 인술을 펼쳐오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국 의료현장에서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인들이 많이 계십니다.
노고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최선을 다해 주시되 스스로의 안전에도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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