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키운 수도권·서울 아파트..계속되는 '저평가 갭 메우기'

전형민 기자 2021. 1. 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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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된 지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심으로 이른바 '갭 메우기' '키맞추기' 현상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9일 발표한 부동산114의 주간 조사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는 도드라졌다.

수도권의 경우 Δ고양(0.30%) Δ의왕(0.30%) Δ의정부(0.29%) Δ파주(0.28%) Δ용인(0.27%) Δ남양주(0.26%) 등 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들이 상승세가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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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유동성·전셋값 상승 등 매수심리↑"
"실수요자 증가로 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 종로구 창신동 낙산마을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저평가된 지역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중심으로 이른바 '갭 메우기' '키맞추기' 현상이 계속되면서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1월 넷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29%였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0.33%, 지방 0.25%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상승폭은 통계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저평가 지역과 수도권 GTX 노선 연접지의 상승률이 높았다. 서울 지역 평균 상승률은 0.09%였고 송파구(0.17%), 강남구(0.11%), 서초구(0.09%) 등 강남 3구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마포구(0.13%)와 동대문구(0.12%), 강북구(0.11%) 등도 평균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지역은 0.46%로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했다. GTX 창릉역신설이 예고된 고양 덕양구(1.05%)가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남양주시(0.96%), 의왕시(0.91%), 양주시(0.71%), 의정부시(0.68%) 등도 상승폭이 가팔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 유동성과 전셋값 상승 등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높아졌다"면서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역세권, 신축 및 저평가 인식 있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9일 발표한 부동산114의 주간 조사에서도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의 상승세는 도드라졌다.

서울 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이 0.15% 오른 반면 Δ관악(0.33%) Δ노원(0.28%) Δ도봉(0.28%) 등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곳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의 경우 Δ고양(0.30%) Δ의왕(0.30%) Δ의정부(0.29%) Δ파주(0.28%) Δ용인(0.27%) Δ남양주(0.26%) 등 GTX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들이 상승세가 돋보였다.

서울시내 한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매물관련 정보가 붙어있다. © News1 황기선 기자

전문가들은 이르면 이번 주중 공개될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대책이 집값 향방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12월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된 변창흠 장관은 설 전 주택공급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역세권 확장, 준공업지·저층주거지의 고밀 개발 등 규제 완화를 통한 도심지 주택 추가공급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언급된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과거 '뉴타운'처럼 서울 낙후지역에 대한 개발 호재로 인식돼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규제 완화 기대감과 대규모 개발 가능성, 교통 호재, 선거 이슈, 전셋값 강세 등이 맞물려 매매로 이탈하는 무주택 실수요층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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