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영 KCC 명예회장 별세..삼형제 2세 경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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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2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KCC를, 차남인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를, 삼남인 정몽열 회장은 KCC건설을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장남인 정몽진 회장은 2000년 정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KCC그룹 경영 일선에 나섰다.
삼남 정몽열 회장은 2005년부터 KCC건설을 독자경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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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지난 30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2세 경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경영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다는 평가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장남인 정몽진 회장이 KCC를, 차남인 정몽익 회장이 KCC글라스를, 삼남인 정몽열 회장은 KCC건설을 각각 나눠 경영하고 있다.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은 일찌감치 후계 구도를 정립해왔다. 장남인 정몽진 회장은 2000년 정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KCC그룹 경영 일선에 나섰다. 차남 정몽익 회장은 KCC 내에서 유리와 인테리어 관련 사업을 총괄해 형을 도왔다. 삼남 정몽열 회장은 2005년부터 KCC건설을 독자경영했다.
KCC그룹의 계열 분리는 2019년 시작됐다. 2019년 7월 KCC는 KCC글라스 인적분할을 결정했고, 지난해 1월 신설법인 KCC글라스가 출범했다. 정몽진 회장 밑에서 KCC대표이사를 맡았던 정몽익 회장은 KCC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KCC글라스를 맡게 됐다.
또 지난해 9월 KCC글라스가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와 합병하면서 두 형제 간의 역할 분담은 마무리됐다. 2005년부터 KCC건설을 맡아온 삼남 정몽열 회장은 KCC건설의 2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는 삼형제의 각각 독립된 사업 분야를 맡고 있는 만큼 KCC그룹의 계열 분리는 순탄하게 흘러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고인이 현대그룹을 둘러싼 '왕자의 난'을 겪은 후 이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리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해놓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정 명예회장이 보유한 지분의 상속 문제와 그룹 내 계열사의 지분 정리 문제도 남아있다. 현재 정몽진 회장과 정몽열 회장은 서로 보유하고 있는 KCC와 KCC글라스 지분을 교환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정몽익 회장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KCC 지분을 통해 KCC건설 지분 확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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