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정상회담 보답으로 북 원전 추진 의심..국정조사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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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해 "그 자체로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당시 문 대통령이 신경제구상을 책자와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서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네줬고, 그 영상 속에 발전소 관련 내용이 있었다고 하며, 이런 사실은 당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계자에게 직접 밝혔다고 한다"며 "대북 원전 추진 문건은 대부분 1차, 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시점에 작성됐다고 알려졌는데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정권 차원의 보답으로 북한 원전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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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동지할 중대사안, 누구 지시인지 밝히고 원문 즉시 공개하라"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추진 의혹에 대해 "그 자체로 경천동지할 만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부가 진실을 밝히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날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북 원전 의혹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제1야당의 요구에 청와대는 매우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지난 28일 언론보도를 통해 공개된 공소장에 따르면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이 삭제한 파일 중에는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파일이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위원장은 지난 29일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고, 청와대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정부는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즉각 대응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정권이 국민께 소상히 밝혀야 할 사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먼저 누구의 지시에 따라 추진된 것인지 즉각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어 "유엔과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인 핵보유국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컨더리 보이콧' 등 엄청난 제재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며 "북한에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국민 공감대가 없이 극비리에 추진한 사유가 뭔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2018년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단독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꺼냈다는 발전소 이야기의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당시 문 대통령이 신경제구상을 책자와 프레젠테이션으로 만들어서 직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건네줬고, 그 영상 속에 발전소 관련 내용이 있었다고 하며, 이런 사실은 당시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계자에게 직접 밝혔다고 한다"며 "대북 원전 추진 문건은 대부분 1차, 2차 남북정상회담 사이 시점에 작성됐다고 알려졌는데 이런 정황을 종합하면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정권 차원의 보답으로 북한 원전을 추진한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자칫 국내문제를 넘어 국제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는 더 이상 쉬쉬하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관련 문건이 복원된 만큼 자료 원문을 지금 즉시 모두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지난 18일 청와대 신년 기자회견에서 월성원전 1호기 감사에 대해 "정치적 목적의 감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 스스로 적극적인 감사와 수사를 의뢰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우리 당은 조속히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국민과 함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당력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이날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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